본문 바로가기
일반자유산행/★★★오지산행후기

[05/04/03/일] 주금산-철마산-천마산종주 산행후기(무박2일)

by 고산마루(다올) 2006. 2. 18.
SMALL


종주(주금산-철마산-천마산) 산행후기

⊙ 산행테마

 기맥 종주산행(縱走山行 지도: 1:50000 연하,성동,양수)

⊙ 산행등급

 상급

⊙ 산 행 지

 주금산(鑄錦山 813.6m),시루봉(650m),내마산(786.8m),철마산(鐵馬山 711.0m),천마산(天摩山 812.4m)

⊙ 소 재 지

 경기 포천군 내촌면, 남양주 수동, 오남면

⊙ 날     짜

 2005.04.02(토)~03(일)무박2일

날     씨

 새벽야간 비,눈 오후

⊙ 모임장소

 11:30 지하철4호선 당고개역 1번출구 바깥

⊙ 참 가 자

 19명(다올,맨발의청춘,제이시,생각,테마,레테의강,레테의강2,상운,높은하늘,지마,소래산,들꽃,무대뽀,진주,광야,돌쇠,가자,불휘,설중매)

⊙ 산행코스

▲▲ 서파사거리-621.7봉-주금산-시루봉-철마산-과라리고개-천마산-403봉-마치고개
▲산행시간: 약 16시간30분(휴식, 식사시간,헤맨시간,기다림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지도를 보실려면 아래 링크를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됩니다.

●주금산 ●철마산 ●천마산

● 개인 준비물

방수방한복,모자,장갑,식수,간식(초코렛,치즈,육포,사탕,빵,떡,과일 등),알콜,헤드랜턴,아침+점심도시락

♣ 상세일정

  • 4월2일
  • 23:46 당고개역 출발
  • 4월3일
  • 00:40 서파사거리 도착
  • 00:55 서파사거리 산행시작
  • 01:06 첫 번째 헬기장
  • 01:48 임도 삼거리 넓은공터
  •       * (621.7봉 근처 능선에서 방화로와 갈림길 때문에 헤맴)
  •           무조건 방화로를 따르다보면 종주 실패하기 쉬움, 요주의
  • 04:50 주금산(△813.6m) 독바위
  • 06:10 시루봉(650m)
  • 07:10 아침식사후 출발
  •       * 금단이고개
  • 08:30 내마산(제2철마산 786.8m)
  •       * 가파른 바위지대
  • 09:45 철마산(711m)
  •       * 510.4봉 전망대
  • 11:48 과라리고개
  • 12:35 676봉 근처
  • 13:25 점심식사후 출발
  • 14:41 119안내판(천마산(3-3) 보구니바위)
  • 14:52 19안내판 돌핀샘 바위
  • 15:02 돌핀샘 갈림길
  • 15:14 천마산(812.4m)
  •       * 헬기장
  •       * 삼거리
  •       * 403봉
  •       * 천마산 활공장
  •       * 천마산 스키장 리프트 상단부분
  •       * △356.6봉
  • 17:40 마치고개
  •  (산행종료)

 

● 사진으로 보는 산행후기

 ♣종주산행산 능선에 있는 산길을 등강(登降)하면서 점차로 정상에 오르는 방법으로 크게 보면 대간산행, 정맥산행, 기맥산행,지맥산행 등이 있을 수 있고, 작게는 일정지역의 산 능선을 이어서 진행하는 산행을 일컫기도 한다.

  몇 년전에는 철마산-천마산 종주를 하는이가 많았는데, 요즈음은 주금산-철마산-천마산을 이어서 산행하는 종주인들이 많이 생겼다. 종주거리도 도상 25km를 넘는 걸로 알고 있다. 실제 산행거리는 더 길 것이라 생각한다.


 
[서파사거리]

  차량 4대에 나눠 타고 당고개역을 출발하여 서파사거리에 예정 소요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니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흩날린다. 산행준비를 끝내고 각자 간단한 소개를 한후에 헤드랜턴을 켜고 계획보다 1시간 05분 빨리 산행시작을 한다.


 
[종주 시작하는 초입]

  글로벌부동산 뒤에 있는 약간 가파른 곳을 올라치면 길이 나타난다.


 
[초입 오름길]

  아직은 시작이니 만큼 어둠에 익숙하지 않음과 초행지 산행길에 대한 설렘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이다.


 
[첫 번째 헬기장]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벌써 옷이 젖어 든다. 우의나 배낭커버를 하지 않은 분들은 배낭에서 준비물을 꺼집어 내어 우중에 대비하여 준비를 단단히 한다..


 
[솔방울]

  맑은 날에 본 소나무에 가득 달린 솔방울. 이제 이나무도 생명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듯 종족 보존을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쓰는 모습이다.


 
[주금산 정상(813.6m)]

  어두움과 질척이는 비 때문에 초행길의 능선 찾기가 수월치 않아 약간 헤맸다. 621.7봉 근처에서 방화로를 따르다가 오른쪽 나무지대로 꺾이는 곳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야간에는 오른쪽 편으로 휘황찬란한 베어스타운 리조트 불빛을 보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오늘 산행로중에서 최고봉인 주금산 정상 팻말이다.


▲ 주금산(鑄錦山 813.6m) : 비단산으로도 불리는 주금산 주위에는 서리, 천마, 철마, 축령산 등 명산이 호위 하듯 둘러서 있다. 정상 부근의 기암과 수려한 비금 계곡이 어우러져 마치 비단결 같은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 산의 서북쪽 산 자락에는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정상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비금계곡은 오염되지 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주금산 산행은 수동면 비금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동남쪽 능선을 타고 바위봉을 지나 정상에 오른 뒤 바위봉을 지나 남쪽 능선을 타고 시루봉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과 정상에서 안부로 폭포를 지나 사기막 평사교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계곡을 오를수록 물은 맑다. 옛날에 선비들이 산에 놀러왔다가 거문고를 감춰놓았다 해서 비금계곡으로 불린다. 물소리가 들리지 않을 무렵부터 양쪽으로 산이 막히고 경사가 급해지면서 등산객들도 숨이 가빠온다. 주능선 안부를 따라 내닫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정상에 오르면 운악산, 명지산, 축령산, 천마산이 이어져 보인다.

또다른
등산길로 내촌에서 오르려면 사기막 입구 평사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합수곡에서 계류를 건너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가파른 돌길과 폭포를 지나 왼쪽 능선길로 고개에 오른 뒤 억새풀밭을 지나 남쪽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다. 하산은 정상(삼각점)에서 암릉 서쪽을 따라 암봉 남쪽 밑 신선당을 지나 능골로 내려가거나 남동쪽 능선길을 따라 비금리로 내려간다.

찾아가려면 구리시에서 경춘국도(46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화도읍에서 362번 지방도를 타고 수동면 방향으로 외방리·내방리를 지나 비금계곡 주차장까지 가거나, 구리시 교문사거리에서 퇴계원을 지나 47번 국도를 타고 일동 방향으로 내촌 평사교까지 간다.


 
[북두칠성?]

  한밤중에 밝게 빛나는 불빛이 북두칠성일까? 불빛이 7개가 아니니 북두칠성일리 없고, 주금산을 지나 새벽을 가르며 바위지대를 내려서는 회원님들의 전등 불빛이다. 계속 진행하다보면 오른쪽 능선  아래께에는 광릉CC 불빛이 환하게 켜져서 비오는 새벽야경의 아름다움을 볼 수가 있다.


 
[시루봉(650m)]

  시루봉 헬기장에 도착한다. 춥고 배고프고... 이르기는 하지만 여기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다. 식사를 하면서도 몸이 떨린다. 잠시 가면이라도 하려다가 추워서 움직이는 것이 낳겠다 싶다. 그래도 도착하고서 떠날 때까지 식사시간이 1시간이 지났다.

  멀리 까마득하게 바라보이는 내마산(제2철마산)이 보이는 듯하다가 이내 운무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고도가 낮은 곳은 비가 내리고 길도 질퍽거리고, 중고도에서는 싸락눈이 되어 날리다가도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함박눈처럼 눈송이가 커진다.

  사진없이 글로만 설명을 덧붙이는 것은 비 때문에 아예 카메라를 배낭속에 집어 넣었기 때문에 올릴 그림이 없기 때문이다. ^^

  제2철마산이라고도 불리는 내마산(786.8m) 헬기장에 도착하니 그나마 밝아진 아침시간인지라 주변의 우중경치가 조금이나마 눈길을 끈다. 오른쪽으로는 남양주시 진접읍 진벌리가 왼쪽으로는 수동면 내방리 마을들이 눈에 들어온다.


 
[철마산(711m)]

   철마산(鐵馬山 711.0m)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진건면·수동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광주산맥에 딸린 산이다. 북쪽으로 주금산(813.6m), 남쪽으로 천마산(812.4m)과 이어진다. 산행은 광릉내에서 시작하거나 비금리 라이온스동산 앞에서 시작하는 두 코스가 있다.

광릉내에서 출발할 경우, 진벌리를 지나 암자터에서 1시간 정도 오르면 정상이고 남쪽 능선 안부로 금곡리를 지나 장현리로 하산한다. 비금리 라이온스동산 앞에서 출발하면 주능선을 타고 780m주봉을 지나 정상에 오른 뒤 남쪽 능선 안부를 통해 화현초등학교로 하산한다.

찾아가려면 광릉행이나 광릉을 경유하는 일동행 버스를 타고 광릉내에서 내리거나, 내방리행 버스를 타고 수동국민관광단지 앞에서 내린다.


 
[철마산 정상에서 단체사진]

  딱 한사람이 빠졌다. 알아 맞히시는 분께는 추첨을 통하여 소정의 상품을... ^^


 
[과라리고개]

  철마산 정상에서 내림길로 내려치다가 가마솥골로 하산하는 길을 지난후 거의 90도 방향으로 왼쪽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봉우리를 보고 오르다가 그만 오른쪽 방향인 금곡리로 진행하다가 되돌아 옴으로서 1시간여를 허비해 버렸다.

  과라리고개 직전에 위치한 510.4봉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남쪽을 바라보니, 비가 그친 하늘에 해가 나타나고 밝은 모습으로 천마산의 능선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뒤로는 지나온 철마산과 내마산, 그리고 주금산의 주능선이 아득하게 아스라이 펼쳐저 눈에 가득찬다.

  철마산에서 천마산으로는 큰 S자 형태의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510.4봉은 S자 능선의 중심축에 해당하는 지점쯤에 해당한다. 12시경이라 점심식사할 곳을 찾았으나 아직은 바람이 세차고 젖은 몸이 추워서 바람막을 곳을 찾다보니 676봉 근처까지 진행하게 되었다.


 
[676봉 근처]

  그나마 조금 평평하다 싶은 곳을 찾아서 삼삼오오 모여앉아 점심식사 시간을 가진다. 식사후 천마산으로 진행하다가 한 분이 다리에 이상이 생겨서 중도에서 마을길로 하산해야 하기 때문에 도우미를 위해서 더불어 함께 동행하는 3분을 포함해 네명은 우회종주를 하게 되었다.(상운님,높은하늘님,레테의강님 세 분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보구니바위]

  천마산으로 오르는 길은 바닥 윗부분은 녹아서 질척이지만 아직은 바닥 아래부분은 얼음이 얼은 상태라 미끄러워 조심해서 오르다보니 시간도 더 걸린다.


 
[돌핀샘바위]

  샘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주변을 살펴봐도 물을 구할 곳이 눈에 띄지 않는다.


 
[천마산 정상근처 오름길]

  천마산 정상근처는 바위군지대이다. 매우 가파르고 좌우가 절벽이라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


 
[천마산(812.4m)]

  ▲ 천마산(天摩山 812.4m)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과 진접읍 경계에 있는 산으로 북서쪽의 철마산(711m)과 함께 광주산맥에 속한다. 46번 경춘국도의 마치굴에서 북쪽으로 3㎞ 떨어져 있다. 산세가 험하고 복잡하다 하여 예로부터 소박맞은 산이라 불려왔다. 주봉을 중심으로 하여 북동쪽은 비교적 비탈이 급하고, 서쪽은 완만하다.

산기슭에는 천마산 심신수련장, 상명대학교 수련관 등 각종 연수원과 수련장이 들어서 있는데, 남쪽 기슭의 천마산스키장은 서울 근교 레저시설로 인기가 높다. 스키장은 슬로프 6면에 체어리프트 2기, 3인승 리프트 및 T바 2기를 갖추었으며, 모든 슬로프에 야간조명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 북쪽 기슭에는 보광사(普光寺)가 있다. 일본잎갈나무·잣나무 등 690여 종의 식물이 자란다. 1983년 8월 29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종주 능선 원경]

  오늘 종주해온 능선이 오른쪽에서부터 시작해서 1번에서 2번을 지나 오른쪽으로 향하고 약간 어두운 3번 봉우리에서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가 4번에서 방향을 바꾸어서 왼쪽으로 5번 510.4봉을 지나 S자처럼 진행하여 6번에서 다시 방향을 바꾸고 7번 철마산과 8번 내마산을 지나고 우중간 쯤에 9번 시루봉을 지나서 아스라이 10번 주금산에 다다른다. 시작점은 여기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천마산 정상에서]

  꽤나 높은 곳에 오른 듯한 풍경이다. ^^.


 
[기맥 진행 능선길]

  왼쪽 중앙으로 기맥 능선길이 보인다. 오늘의 종착역인 마치고개는 앞에 보이는 스키장 너머에 위치해 있다. 기맥은 마치고개를 지나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스키장 뒤의 능선을 따라서 한없이 더 달려야 하지만 오늘은 여기서 접도록 한다. ^^

  천마산에서 마치고개로 향하는 하산길은 매우 가파르다. 정상에서 스키장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곳바로 오른쪽 길로 진행해야 능선길따라 마치고개로 향할 수 있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핸드폰을 차에 두고 산행을 시작함으로써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도착시간에 맞추어서 차량을 마치고개로 오라고 연락을 해야 하는데, 전화번호를 몰라서 애를 먹었다. 그리고 천마산 정상에서 하산길에서도 서로간에 연락이 어려워서 시간을 더 지체하게된 연유가 되었다. 무전기라도 사용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치고개]

  천마산에서 내림길 내내 기다리다가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기다림의 시간과 헤맴의 시간 2시간 30분을 빼면 식사시간을 포함하여 14시간 정도가 소요된 셈이다. 결코 짧지 않은 소요시간이며 거리이다.



 이번 산행에 참여하여 종주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난의 산행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후미를 챙겨주시느라 동분서주 하신 광야님과 중간 하산길에 도우미를 자청하여 우회종주를 하신 상운님,높은하늘님,레테의강님 세 분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무엇보다도 산행도 못하고 시작지점과 종주완료지점을 오가면서 교통편을 제공해주신 줄루님과 친구 강물님 그리고 종주와 아울러 차량 지원을 하신 지마님께도 거듭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힘들지만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