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봉산(506m),천보산(337m) | |
산행테마 |
워킹산행 |
소 재 지 |
경기 의정부, 포천 |
산행일자 |
2000.03.05(일) |
산행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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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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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
♣ 후원회 산행♣ 의정부북부역 건너편에서 30번 버스를 타고, 꼬불꼬불 길을 부리나케 달려서 내린 곳이 회암리 종점이었다. 차안에서 바깥을 보는 관망이 좋지 않아서 어느 코스로 지나왔는지 알 수가 없었다. 지도를 펴놓고 살펴보아도 10만분의1 지도책자로는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아마도 동두천으로 넘는 길인 것 같은 고개길을 올라서고,좌측엔 칠봉산 우측은 오늘 산행하기로 한 능선이 시작되는 곳에서 잠시 모여서 개개인별 소개시간을 가졌고, 아직도 녹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 계곡의 두꺼운 얼음을 우로 한채로 능선을 올라섰다. 안갠지 스모근지 시야가 좋지 않아서 멀리까지는 식별이 되지 않아서 여기가 도대체 어디쯤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다. 나무 그루터기를 보니 남쪽을 향해서 가는 건 분명한 것 같았다. 철지난 나무가지엔 누런 잎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아직도 바람에 달랑거리며 자신들의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 산 불이 났던 듯 나무를 베어낸 듯한 흔적들이 보인다. 몇 개의 자그만 봉우리를 넘다보니 저 아래로 아스팔트 도로가 보인다. 휴게소가 있고, 차량이 몇 대인가 주차되어 있다. 투바위휴게소며 투바위(투바이?)고개란다. 송우리에서 덕정으로 넘어가는 316번 도로 고개 정상이다. 예전에 고개 한켠으로 통나무집이 있었는데 몇 년전에 불이나 소실되고, 지금은 타다남은 흔적마저도 보이질 않는다. 다시 도로를 가로 질러서 산 능선을 올라선다. 축석령까진 꽤나 먼 거리가 남았다. 산세야 그리 험하지 않은 곳이니 힘이드는 것은 아니지만 거리상으로는 많이 걸어야 할 것이다. 공동묘지가 가지런히 잘 조성되어 있는 곳에서 간단한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다시 능선을 따라서 출발하여 약수터를 지나고, 양지 바른 곳에 누군가의 별채가 안치되어 있는 곳에서 잠시나마 한 곡조를 들어 보는 오락시간을 가졌다. 조금 더 진행하니 이동교리에서 주내로 이어진 350번 도로와 만나게 된다. 도로 때문에 잘려진 산행 길이라 다시 내려서고 오르는 길이 지금까지완 다르게 조금 더 가파르다. 오르막길엔 벌써 버들강아지가 물기를 머금고 피어서 왕~왕~ 짖어대는 듯 하다. 어릴 때 강가 버들강아지 가지를 꺾어서 버들피리를 불던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친다. 탐스럽고 복스런 털복숭이 강아지다. 이내 봉우리를 올라서고 내리길 몇 번인가... 좌와 우로 펼쳐진 풍경이 눈에 익은 모습들이다. 축석령이 다다르기 전 중간지점에서 왼쪽 무란쪽으로 내려오니 계곡엔 길다란 설매장 같은 얼음길이 펼쳐진다. 계곡 끝머리엔 축석초등교정이 일요일의 한가함을 보여 준다. 다음 언젠가는 포천 무럭고개-왕방산-해룡산-회암령-배석이고개-탑고개-천보산 코스나 봉량리-칠봉산-회암령-... 천보산 코스를 산행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물론 나무들이 때깔고운 녹색옷으로 갈아 입었을 때가 좋겠지. 유수향원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이미 와있고, 준비된 순두부와 삼겹살 구이도 맛있다. 여러분들의 이름과 아이디를 모두 외우진 못하지만 한 번, 두 번 지나다 보면 외울날이 있지 않을까? 산행을 이끌어 주신 분들과 참석하시어 후원회 산행을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자동차로 쳐다보기만 하고 지나치던 야산들도 생각보단 좋은 산행이었답니다. 함께 갔던 아들놈은 릿지 산행이 아니라서 조금은 불만스런 표정이었지만... 2000.03.05(일) [다올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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