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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지맥산행/백두대간후기(완료)

[백두대간 제4구간] 복성이재-영취산구간 산행후기

by 고산마루(다올) 2006.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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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제 04차(복성이재-영취산) 산행후기

⊙ 산행테마

 백두대간(白頭大幹) (지도: 1:50000 함양)

⊙ 산행등급

 상급

⊙ 산 행 지

 봉화산(919.8m),월경산(981.9m), 백운산(1278.6m), 영취산(1075.6m)

⊙ 소 재 지

 전북 남원,장수,  경남 함양

⊙ 날     짜

 2005.07.16(토)~17(일) 무박2일

날     씨

오전 비, 오후 갬

⊙ 모임장소

 22:30 지하철4호선 사당역 1번출구 바깥

⊙ 참 가 자

 24명(다올,제이시,지마,높은하늘,솔내음,레테의강,들꽃,푸른바우,진주,천산,풀빛,수기장,광풍,돌쇠,나비,운봉산,가양대교,강나루,산조아,캐빈,이철민,소래산,설정,하양)

⊙ 산행코스

▲▲ 복성이재-(4.11)-봉화산(919.8m)-(7.73)-중재-(1.8)-중고개재-(2.55)-백운산(1278.6m)-(3.45)-영취산(1075.6m)// 19.64km

▶대간구간: 복성이재-영취산// 19.64km
▷접속구간: 영취산-무령고개// 1.0km

▲산행시간: 약 9시간 00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약 10시간 30분)

⊙ 산행지도

 ☞ 지도를 보실려면 아래 링크를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됩니다.

백두대간(봉화산구간)02 백두대간(백운산구간)03

● 개인 준비물

방수방한복,모자,장갑,스틱,헤드랜턴,여벌 건전지
식수,간식(초코렛,치즈,육포,사탕,빵,떡,과일 등),알콜,
아침,점심도시락
비상약,나침반,지도
필요시(코펠,버너,연료)

♣ 상세일정

♣시작지점 가는 길: 지리산(실상사)IC 직전-(우 29번)-아영사거리-(좌 751번)-복성이재
♧하산지점 가는 길: 장수IC-(우 19번)-장계리-(우 26번)-수무촌(고속도로 지나서)-(우 743번)-무령고개

  • 7/16(토)
  • 22:40 사당역 출발
  • 7/17(일)
  • 02:30 복성이재
  • 02:52 산행시작
  • 03:13 전망대
  • 03:25 휴식후 출발
  •        -치재
  •        -꼬부랑재
  • 04:19 다리재
  • 04:28 휴식후 출발
  • 04:50 봉화산(919.8m)
  • 05:03 휴식후 출발
  • 05:16 임도 공터
  •        -870봉
  • 05:49 바위전망대
  • 06:00 휴식후 출발
  •        -944봉
  • 06:55 광대치
  • 07:09 철조망지대
  • 07:28 쉼터
  •        -월경산(981.9m)
  • 07:37 묘지
  • 08:17 아침식사후 출발
  • 08:41 중재
  •        -695봉
  •        -755.3봉
  • 10:15 중고개재
  • 11:19 백운산(1278.6m)
  • 11:28 휴식후 출발
  • 11:49 암봉
  •         -1066봉
  • 12:40 선바위고개 갈림길(좌-무령고개 700m, 직진-영취산 400m)
  • 12:53 휴식후 출발
  • 13:01 영취산(1075.6m)
  • .........접속구간(금남호남정맥 시작-무령고개)
  • 13:12 무령고개
  • 13:17 샘터(산행종료)
  • 14:55 점심식사후 서울로
  • 18:10 사당역도착 해산

● 사진으로 보는 산행후기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고 대진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다시 88고속도로로 바꾸고는 지리산i/C를 탈출하자말자 좌측길 37번도로로 접어들어 아영면으로 다시 좌측으로 751번 도로를 따라서 흥부마을을 조성하고 있는 마을을 지나서 복성이재에 도착한다. 염려했던 대로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복성이재(550m)]

  차량 안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전투대세로 돌입한다. 준비운동 없이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뿌리는 비의 양은 많지 않으나 잡풀과 잡목을 헤치며 가다보니 어느새 맛간 오버트라우즈를 적시며 이미 등산화 속이 젖어 오기 시작한다.

 좌우 구분도 되지 않는 풀숲을 헤치며 20여분간 오르다보니 이미 전망대에 도착했다. 멀리 아래로 가로등 불빛들이 비오는 어둠을 타고 빛나고 있다. 전망대 지나서는 진흙 내리막길로 비에 젖어 미끄럽다. 봉화산 철죽들도 가지 말라고 붙든다.

  치재와 꼬부랑재를 넘고 다리재 근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다리재 근방]

  휴식후 출발을 하면서 한 컷!


 
[봉화산 정상(919.8m)]

   봉화산(919.8m) : 봉화산이란 이름에서 알수 있듯 이산은 연기나 불을 피워 통신을 하던 봉화대가 있는 산으로 사방이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장수군 천천면과 계남면을 가르고 있는 봉화산 정상에 서면 북동쪽으로 파도처럼 일렁이는 덕유산 능선이 보이고 12대 종산중의 하나인 장안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봉화산 산행의 맛을 음미하자면 정북 방향의 능선을 타고 방아재쪽으로 올라야 한다. 다른 봉우리에 비해 방아재는 여러 골짜기 물을 받아 흘러가는 천천의 물줄기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발췌: 산림청)


 
[봉화산에서 바라본 죽림리 방향]

  계속되는 잡풀과 키작은 잡목과의 싸움 때문에 힘이들지만 빗줄기가 엷어지면서 어김없이 여명은 찾아오고 있다. 죽림리 방향으로 운무가 피어 오르고 있다.


 
[봉화산 능선]

  어느새 밝아지며 좌우구분이 가능해진다. 봉화산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키작은 억새풀이 우거져 반긴다. 가을이면 억새꽃이 만발하겠지.


 
[임도 공터]

  오른쪽 편으로 넓은 공터가 있다.


 
[임도 공터에서 바라본 죽림리 방향]

  새벽녘의 고요함이 운무를 피워 올리고 있는 듯하다.


 
[바위전망대]

  아래로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절벽으로 지리산까지도 조망되는 전망이 일품이다.


 
[지나온 능선]

   지나온 고남산이 보이는 듯 마는 듯하고, 봉화산 봉우리도 얼굴을 내밀고 있다.


 
[지나온 능선]

  10여분만에 금방 운무가 드리워진다.


 
[월경산 가는 길]

  바위전망대에서 내리막길을 내달리다가 광대치를 지나고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고 보니 정체불명의 철조망이 가로막는다. 철조망을 따라서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 오른다.


 
[쉼터]

  월경산 못미처서 약간 넓은 쉼터가 있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았는데... 오르막길을 진행하니 대간길은 월경산을 오른쪽에 두고 왼쪽 내리막길로 내닫는다.


 
[묘지 쉼터]

  10여분만에 당도한 이 곳에서 조별로 옹기종기 앉아서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후 출발준비 끝]

  아직 식사를 마치지 못한 조도 있는데, 먼저 끝낸 님들이 빨리 출발하고 싶어 안달이 났나보다. 이제는 따스한 햇살이 걱정스러워 진다.


 
[중재(650m)]

  아침식사를 한 곳으로부터 20~25분여 거리이다. 이제는 제4구간의 지붕인 백운산으로 600여미터 고도를 오르는 힘겨움이 시작된다.


 
[금남호남정맥상의 장안산 원경]

  백운산 오름길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장안산 방향 원경으로 처음에는 높이 바라보이는 저 능선이 오늘 가야할 곳인가 싶어서 주눅이 들 정도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금남호남정맥상의 장안산 능선이었다.


 
[무령고개와 이어진 비포장도로]

  장안산 아래 계곡 비포장도로


 
[백운산 정상 초입 팻말]

  중재에서 고도 높이기를 쉬엄쉬엄하다보면 먼저 보게되는 표지목이 반갑다. 정상은 인쪽방향으로 100여미터거리에 위치해 있다.


 
[백운산 정상(1278.6m)]

   ▲ 백운산(白雲山1278.6m) : 백운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많다.그 중에서"흰구름 산"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산이 바로 함양의 백운이다.높이도 1,000m가 훨씬 넘는 준봉인데다 산정에서의 조망도 으뜸이다.

남도의 내노라하는 명산들이 동서남북 어떤 방향에서든 거칠 것 없이 한눈에 들어온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남쪽에 하늘금을 그은 지리산의 파노라마는 그리움의 경지를 넘어 차라리 연민이다. 반야봉의 자태는 너무 뚜렷해 민망스럽기까지 하다.

북쪽 끄트머리에는 넉넉한 덕유산이 태평스레 앉아 있고 그 너머에 황석, 기망, 월봉산이 줄기를 뻗대고 있다.금원 기백도 가까이 보이고 동북 방향 멀리로는 수도,가야,황매산도 가물거린다. 양쪽날개인양 백운산과 맥을 같이한 동쪽의 갓걸이산(괘관산)과 가을 억새가 멋진 장수군의 장안산이 서쪽에서 마주보고 있다.

이렇듯 백운산은 명산에 둘러싸여 명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 지방 최고의 진산이다. 겹겹이 둘러싼 능파들 사이사이로 흰구름이 부리는 조화는 백운산만이 연출해 낼 수 있는 활동사진. 산세 또한 전형적인 육산이기에 사계절 내내 산행이 가능한 것이 이 산의 매력이다.

부산에서 백운산을 찾을 경우 승용차를 이용한 원점회귀산행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종단산행 2가지 코스가 있다. 원점회귀산행은 미끼골~상련대~정상~큰골~백운암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약 6시간이 소요되며 종단산행은 중재~정상~미끼골로 이어지는 코스로 약 5시간이 걸린다.

상련대를 거치는 코스가 일반적이긴 해도 상련대까지의 도로길과 상련대에서 정상까지의 급경사길이 상당한 체력소모를 요구한다. 따라서 백운산의 겉과 속을 함께 접할 수 있는"중재~정상"길을 소개한다.

산행들머리는 함양군 백전면 운산리 중기부락이다. 함양에서 하루 세 번 운행하는 노선버스는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되레 마음이 편하다.중기마을 입구에서 하차하여 서쪽으로 나 있는 산간도로로 접어든다.여기서 계곡을 가로지른 다리를 지나 40분 가량 걸어 올라가면 중재에 닿는다.

해방 전까지만 해도 3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었지만 지금은 마을의 흔적이 거의 없고 산비탈에 빈집 한 채만 남아 있을 뿐이다.중재는 근래들어 백두대간 구간종주의 주요 지점으로 널리 알려진 고개이다. 백운산은 고개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올라선다.중재에서 정상까지는 약 2시간 거리. 길목마다 백두대간 표시기가 무수히 달려 있어 그대로 따르면 길잃을 염려는 없다.

전라.경상을 가르는 백운산 서북릉 길은 대체로 완만하다. 중재에서 40분 정도 오르면 산행 들머리인 중기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이곳이 중고개재다. 고개넘어 서쪽의 지지리부락은 전북 장수군의 가장 오지마을이다.

중고개재에서부터 등로는 서서히 고도를 올리다가 정상 직전의 오르막에서 급경사를 이룬다.무덤 2기가 있는 이곳을 정상으로 착각하기 쉽다.무덤에서 정상은 북쪽으로 왕복 10분거리.헬기장을 지나면 곧 백운산 정상이고 흰 팻말이 서 있다.

하산을 위해 무덤으로 되돌아와서 동쪽으로 내려선다.상봉에서 10분이면 도착되는 중봉은 백운산 최고의 전망대다.중봉과 어깨를 같이한 하봉에는 장터의 흔적이 있으며 이곳에서 40분 거리의 상련대까지는 급경사 내리막이다. 내리막길에서 두번째 만나는 무덤에서 길이 두 갈래다.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따라야 상련대를 거칠 수 있으며 왼쪽길은 능선으로 해서 묵계암에 이르는 길이다.미끼골 위쪽에 있는 상련대는 적막이 흐르는 선원이다.상련대 왼쪽 계단길을 내려서면 바로 산간도로이며 길은 하산을 마감하는 운산리 대방마을까지 이어져 있다.

중간에 비구니 두분이 암자를 지키는 묵계암이 있어 쉬어갈 수 있다.묵계암은 우리나라 유일의 절마당에 무덤이 있는 곳. 스님은 이곳이 천하 제1의 명당이라고 자랑한다.길손에게 솔잎차를 대접하는 절 인심이 암자를 가득 채운 한련꽃 향기 만큼 아름답다.

묵계암까지 승용차가 올라오며 함양행 버스가 다니는 대방리까지는 걸어서 약 50분이 걸린다.버스는 오후 7시40분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다닌다.

함양까지 소요시간은 30분 정도.묵계암에서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요금은 1만5천원.

[부산일보] 1998/08/ 류정자. 산우리산악회 총무/(발췌:한국의 산하)


 
[백운산 정상]

  백운(白雲)자가 들어가는 산이 전국에 30여개, 그중에서 제일 높다는 이곳. 기쁨이지요!


 
[백운산 조망안내판]

   지리산 천왕봉도 보여야 하는데, 운무 때문에 조망이 어렵다.


 
[되돌아본 백운산 원경]

   백운산에서 영취산으로 향하다가 바위 위에서 되돌아본 백운산 능선이다. 급하게 내려침이 다음의 오름길이 가파라질까 걱정이 될 정도다. 이젠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을 만나면 시원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워 지는 것 같다.

  백운산 정상에서 이 곳까지에는 계속 이어지는 산죽들이 도열하듯 떼거리로 양쪽으로 늘어서서 갈길을 붙잡는다.


 
[영취산 방향 대간 원경]

   중앙에서 좌측으로 뾰족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영취산이고, 대간길은 육십령 방향 오른쪽 능선으로 계속이어진다.


 
[장안산 능선 원경]

   ...


 
[영취산 직전 갈림길]

   좌측으로는 700여m 거리에 무령고개, 직진하면 400여m 거리에 영취산이 기다리고 있건만 종점을 앞에두고 몇몇은 긴긴 휴식을 취한다.


 
[영취산 정상(1075.6m)]

    영취산(靈鷲山 1075.6m) : 영취산은 백두대간종주코스 지도에는 표시되지만 웬만한 지도에 표시되지않는다. 영취산(1075.6m)은 백두 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으로 함양의 진산인 백운산에서 백두대간이 육십령으로 북상하는 도중에 거치는 산이다. 영취산 정상에는 정상표지목이 있고 사위조망은 북으로 남덕유산이, 서쪽으로 장안산이, 남으로 백운산이 조망된다.

영취산은 신령령(靈), 독수리취(鷲)를 쓰고 있다. 영취산은 고대 인도 마갈타국(摩竭陀國)의 왕사성(王舍城)의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서 석가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無量壽經)을 설법했다고 한다. 영취산를 준말로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으로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로서의 걸맞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장수군청의 관광안내에나 그외 일부에서는  장안산을 일명 영취산이라 표시하고 있는데 장안산과 영취산은 동일산이 아니고 다른 산이다.


 
[안내판]

   글자가 작아서 안보이죠? 저만 볼려구요. 가까이에 무령고개에서 내려가다 보면 논개 생가가 있다네요. ^^ 여기서 무령고개까지는 급한 내리막으로 10여분이면 다다른다.


 
[무령고개]

   오늘의 접속구간 종착역이자 금남호남정맥의 처음을 걷는 기쁨을 잠시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이미 시작은 한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에서 ... ^^


 
[무령고개 샘터]

   식수 걱정 끝, 오늘 산행도 여기서 종료.


 
[무령고개 주차장]

   한계령이나 미시령 같은 고갯길을 꼬불꼬불 내달리다. 계곡가에 차를 세우고 맛난 점심시간을 가진후 서울로 향합니다.



 이번 산행에 참여하여 종주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우중산행임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시간에 완료하게 되어 시간이 자유로웠습니다. 다시금 제5구간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밤 늦게 격려해주신 오륙도님,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격려차 나온 보솔님께도 감사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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