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령(443m)]
갈령에 도착하고 하늘을 쳐다보니 지금까지 줄곳 괴롭히던 우중충하고 운무 휩싸인 비바람은 간데없고 맑고 청명한 밤하늘에 무수한 별들이 반기고 달마져 밝게 비추며 반기고 있다. 백두대간 시작후 처음보는 청명한 밤하늘 풍경이지 싶다. 산행준비를 끝내고 예정보다 15분 빠른 2시45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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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령삼거리(721m)]
지난구간 하산때 35분이나 소요되어 갈령삼거리까지 등산시간을 늘려서 1시간을 계산했는데, 40분밖에 안걸린다. 계속되는 가파른 오름길이라 힘이 들기는 하지만 역시 오름길이 내림길보다는 시간예상이 정확한가 보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출발 준비를 다지고 대간길 원점에서 지난구간에 이어서 산행시작을 한다.
약간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서 721봉을 지나고 바위들이 길 주변으로 보이기 시작하더니 가파름이 시작되고 이윽고 형제봉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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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봉 할배바위]
야간에 촬영하다보니 할배바위 머리가 달아나 버렸다. 형제봉 왼쪽 아래께에 위치한 바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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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봉(832m?:828m?)]
표고가 제각각이다. 지도에는 828m로 표기되어 있고, 표지목에는 832m로 표기되어 있다. 바위 암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망이 뛰어날 것 같은데, 야간이라 멀리 북동쪽으로 화북시가지의 가로수 불빛만 밝게 눈에 들어온다. 갑자기 갈령삼거리 쪽에서 인기척이 난다. 또다른 야간 산행팀이 있는가보다.
형제봉에서 가파른 길을 내려서고 10여분만에 803.3봉을 지나 계속 내려서는 느낌으로 피앗재까지 진행된다. 중간중간 암릉과 암봉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피앗재에 도착해서 사진을 남겼으나 제대로 촬영이 되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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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바위 30분쯤 지난 능선에서]
피앗재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가파름을 올라치면 639봉이고 다음이 667봉,725봉,703봉을 지나서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머리 위로는 산행시작부터 함께한 달이 언제 왔는가 싶게 자리하고 있다. 으스름 달밤에도 멀리 동녘이 약간 붉게 물들어 옴이 장관이다. 조망이 뛰어난 곳인데 어둠 때문에 제대로 조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원래 계획은 전망바위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었지만 해돋이 예상시각(들꽃님 제공:7시11분)보다 시각이 일러서 더 진행하기로 하고서 천왕봉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제법 힘들게 오르고 대간길에 위치한 묘지에서 좌로 꺾이어 올라서다가 전망이 있는 곳에서 붉게 물들어 오는 동녘 그림을 남긴다. 아직도 해뜰시각이 빠르다. 다시금 천왕봉을 향해서 고된 오르막길을 재촉한다. 이젠 헤드랜턴 없이도 시야가 밝고 천왕봉의 절벽지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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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천왕봉 해돋이]
막 천왕봉을 올라서는데 동녘으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예상시각인 7시11분보다 3분여 빠른 시각이다. 떠오른 해는 뜸도 들이지 않고 금방 모습을 들어내 버린다. 백두대간 시작하고 네 번째보는 해돋이다. 지리산 개선문에서, 만복대에서, 그리고 윤지미산 근처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본 이후로 명쾌한 해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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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천왕봉 해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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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천왕봉 해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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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천왕봉 해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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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천왕봉(1057.7m)]
▲ 천왕봉(1057.7m) : 천왕봉을 일제시대 때 천황봉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여 정부에서도 바로 잡고자 한다하니 천왕봉으로 지칭한다. 한남금북정맥이 분기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속리산 천왕봉에 떨어지는 비는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동쪽으로는 낙동강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한남금북정맥 능선을 따라 오른쪽으로는 남한강으로 흐르고, 왼쪽으로는 금강으로 흐른다고 하여 삼파수라 한다.
▲ 속리산(山:1057.7m) : 1970년 3월 국립공원 지정한국팔경 중의 하나인 속리산은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하여 충북 보은군, 괴산군, 경북 상주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발 1058m인 속리산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변성퇴적암이 섞여 있어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 솟아오르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은 가히 절경을 이루고 있어 광명산(光明山), 미지산(彌智山), 소금강산(小金剛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속리산의 유래는 784년(신라 선덕여왕 5)에 진표(眞表)가 이 곳에 이르자, 밭 갈던 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도 저러한데 하물며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느냐며 속세를 버리고 진표를 따라 입산 수도하였는데, 여기에서 '속리'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화강암의 기봉(奇峰)과 산 전체를 뒤덮은 울창한 산림은 천년고찰 법주사와 잘 조화되어 승경(勝景)을 이루고 있다. 최고봉인 천왕봉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 길상봉(吉祥峰), 문수봉(文殊峰)등 8봉과 문장대(文藏臺), 입석대(立石臺), 신선대(神仙臺) 등 8대 그리고 8석문이 있다.
은폭동(隱瀑洞)계곡, 용유동계곡, 쌍룡폭포, 오송폭포(五松瀑布), 용화온천이 있으며 정이품송(正二品松 천연기념물 제103호), 망개나무(천연기념물 제207호) 등 672종의 식물과 까막딱다구리(천연기념물 제242호),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등 희귀 동물을 포함하여 344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자원의 보고이기도 한다.(발췌: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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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주변 탐방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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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천왕봉에서 바라본 문장대 방향 능선-좌측]
줄지어 늘어선 암봉들이 아침햇살을 받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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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천왕봉에서 바라본 문장대 방향 능선-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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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천왕봉에서 바라본 문장대 방향 능선-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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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천왕봉에서 바라본 한남금북정맥 능선]
한남금북정맥 분기 시작점이 속리산 천왕봉이다. 백두대간이 끝나면 시작을 고려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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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천왕봉(1057.7m)]
불그스레한 아침햇살에 온기를 전해 받으면서 단체그림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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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후 천왕봉을 출발하면서 바라본 문경대 방향 능선]
천왕봉에서 따뜻한 국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시 문장대를 향해서 출발한다. 몇몇 타산행팀과 조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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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모르겠지만 바람계곡(?)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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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그림의 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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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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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석문]
반대편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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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이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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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이름은 ?]
안내가 없으니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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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이름은 ?]
방향이 바뀌면서 바위를 바라본 그림들이다. 대간길은 바위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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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능선길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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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능선길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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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능선길 계단]
가파른 곳은 오르내리기 쉽게 나무계단으로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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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능선에서 바라본 백악산,청화산 방향 원경]
봉우리가 볼록볼록 많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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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능선 암릉구간]
햇빛에 비친 부분은 바위가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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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대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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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대]
임경업 장군이 7년간 수도 끝에 세운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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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대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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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神仙臺 1026m)]
신선대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듯 신선대휴게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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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에서 바라본 청법대 방향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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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신선대에서 청법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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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
속리산은 국리공원 답지 않게 안내판이 대체적으로 부실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설명을 안내해 놓은 곳이 없어서 어디가 어디인지 처음 가는 산행객은 확인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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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
속리산 절경은 천왕봉에서 문장대까지의 능선을 산행해야만 즐길 수 있다. 산행시간은 약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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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문장대 휴게소]
휴게소 뒤 오른쪽 봉우리가 문장대이고, 좌측으로는 계단길로 법주사 가는 길, 오른쪽으로는 장암리 시어동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배낭을 벗어 놓고 홀가분하게 문장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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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
▲ 문장대(文藏臺 1054m) : 문장대는 법주사에서 동쪽으로 약 6km 지점,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 위치한 해발 1,054m의 석대이다. 정상의 암석은 50여명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규모이다.
이곳 바위 틈에 가물 때가 아니면 늘 물이 고여 있는 석천이 있다. 문장대는 원래 구름 속에 묻혀 있다 하여 운장대(雲臧臺)라 하였으나 조선시대 세조가 복천에서 목욕하고, 이곳 석천의 감로수를 마시면서 치명할 때 문무 시종과 더불어 날마다 대상에서 시를 읊었다하여 문장대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 곳에서는 속리산 최고봉인 천왕봉과 관음봉, 칠성봉, 시루봉, 투구봉, 문수봉, 비로봉 등 높고 낮은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가을 단풍의 진경을 보려면 상주시 화북면에서 문장대로 오르는 계곡의 산행을 빼놓을 수 없다. 장각폭포, 성불사, 오송폭포, 견훤산성 등 명승 고적이 도처에 산재하고, 여기에 가을 단풍까지 어우러져 가을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발췌: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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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 오름 철계단]
좌측 통행을 할 수 있도록 오가는 편도 계단으로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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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에서 바라본 칠형제봉 방향 원경]
백두대간 길은 그림에 보이는 헬기장을 지나 능선따라 좌측 암봉쪽으로 진행이 된다. (영구 산행금지구역: 밤티재에서 보니까 안내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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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에서 밤티재 가는 대간길 원경]
보이는 암봉지대에는 몇 개의 개구멍과 아슬아슬한 절벽구간이 있는 곳으로 겨울철에는 위험하고 또한 사고가 잦아 영구 산행금지된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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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에서 밤티재 가는 대간길 원경]
산행로도 밋밋한 육산보다는 바위 암릉이 어울어진 곳이 경치 관망이 뛰어나 산행객들이 많이 찾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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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에서 바라본 묘봉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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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에서 바라본 밤티재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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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에서]
사진을 찍을 때에는 배꼽을 보여주어야 좋은 사진이 나온다니까 대신 촬영해주던 총각 일행 중 한 아가씨가 선 듯 예쁜 배꼽을 보여주는지라 노친네들 눈이 휘둥그레 진 것이 아닐까? (나비님만 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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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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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에서 문장대휴게소 내림길에 법주사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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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가는 길의 암릉지대]
문장대휴게소에서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밤티재까지 진행을 서두른다. 산조아님이 경로를 통해서 신고는 했다지만 보는 눈들이 많은지라 문장대 바로 아래에 있는 헬기장 쪽으로 진행을 못하고 장암리 시어동 하산길로 몇 분 정도 내려가다가 바위지대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왼쪽 산행로를 보고 올라서니 그림의 암봉지대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는 상주산악회에서 표시해 놓은 빨간화살표를 따라가고, 리본을 확인하면서 가야 제대로 진행할 수 있다. 잘못하면 좌우가 절벽이라 위험한 곳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위의 그림지대를 통과하면서 무릎으로 기었더니만 무릎이 까져서 따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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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가는 길의 암릉지대]
내려와서 뒤돌아 본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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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가는 길의 암릉지대]
옆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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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가는 길의 암릉지대]
지나기가 어려운 곳에 적시적절하게 나뭇가지를 설치해 놓아 희환하게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나뭇가지가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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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가는 길의 암릉지대]
밤티재 방향 쪽빛 하늘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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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가는 길의 암릉지대]
어려운 내림길과 개구멍이 기다리는 곳으로 이철민님의 어깨를 디딤돌 삼아 쉽게 통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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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가는 길의 암릉지대]
암릉지대 오른쪽으로 갈때면 문장대가 빤히 바라다 보인다. 빨리 지나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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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가는 길의 암릉지대]
되돌아 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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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가는 길의 암릉지대]
준 개구멍 같은 이런 곳도 지나쳐야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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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가는 길의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장암리 방향]
암릉 전망대에 앉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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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가는 길의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장암리 방향]
오른쪽 편에 성불사 전경이 바라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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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가는 길의 암릉지대]
금지된 제3지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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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가는 길의 암릉지대 594봉]
까까머리 다 되어가는 594봉에 있는 묘지가 쓸쓸하다. 한떼거리의 산행객이 올라 오면서 교차하느라 내림길이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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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가는 길의 암릉지대]
두 번째 보는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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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좌측 화북면 중벌리 방향 ]
밤티재라는 이름은 화북면 중벌리 자연부락인 밤치(밤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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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절개지 왼쪽으로 올라서서 능선을 타고가면 696.2봉 그리고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629봉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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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오른쪽 화북면 용유리 방향]
동물이동통로가 있지만 절개지 경사도가 6~70도이상 되어서 이 곳으로 지나치는 동물은 새 밖에는 없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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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되돌아 본 방향)]
후미 꼬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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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전망대]
696.2봉 직전에 있는 바위전망대로 속리산 절경이 바라보인다. 이어서 629봉을 지나고 내림길이 늘티로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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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티로 하산하면서 바라본 청화산 능선 - 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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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티로 하산하면서 바라본 청화산 능선 - 中]
늘티에서 청화산(984m) 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다음구간 진행시 야간산행을 해야 하므로 지금 능선을 보아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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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티로 하산하면서 바라본 청화산 능선 - 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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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티(늘재):380m]
49번 도로가 지나는 고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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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티(늘재) 좌측, 괴산 방향 ]
200여미터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농장 들어가는 곳에 차를 세울 만한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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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티(늘재) 산신당]
350년 정도 되는 음나무(좌)와 오른쪽으로 산신당 기와지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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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티(늘재) 우측 화북 방향]
대간 길 들머리는 입간판 옆으로 난 길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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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티(늘재) 다음구간 들머리]
옆에 난 길로 올라가면 소나무숲 속으로 대간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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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티(늘재) 산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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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티(늘재) 350년생 음나무]
발가벗고 하늘을 우러러 보고 있다. 늘티 좌측 농장입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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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행에 참여하여 종주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음료수를 지원해 주신 진주님,들꽃님, 빵모자+장갑 22세트를 지원해주신 캐빈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금지구역 사전신고하여 마음 편하게 진행하게 도움을 주신 산조아님께도 거듭 감사 말씀 전합니다. 이철민님도 개구멍 통과 도우미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 생각해 볼 점
- 다음구간부터는 아이젠을 필수로 준비토록 한다.
- 날씨가 추워지므로 점심은 하산하여 일반 식당 이용을 고려하자.
- 조 나눔을 선두조와 후미조로 나누는 것을 검토
- 겨울용 손난로를 공동구매 하자.
- 겨울용 상의 공동구매 추진 완결하자.
- 겨울산행은 시간을 참조하여 당일 산행으로 가능한 구간으로 정해서 진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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