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19] 매산리

[2001/08/19] 매산리  ♣일 정: 2001.08.19(일)  ♣장 소: 매산리(70m)  ♣비 행: 오후 1회(1분내외)-약한 배풍  ♣날 씨: 지겹게 더움  ♣기 체: BOLERO(M)  ♣일 지:              더운날 축 늘어진 혀를 드리운 땡칠이 마냥 헥헥거리면서 혀를           내밀고서 지상훈련에 임하느라 3명이서 교대로 쉬다가 훈련하다           가를 몇 번인가 반복하다 보니 하늘은 청청! 얼굴은 뻘뻘! 눈은           게슴츠레! 바람은 배풍! 매산리 최대의 악조건이 아닐까?           바람이 아예 강풍이든지 아니면 비라도 오든지... 이도저도 아니           고 오로지 축내는 건 택열씨가 고맙게 가져온 아이스박스에 담긴           시원한 물! 매산리 갈때 택열씨가 오면 젤 반갑더라 이참에 감사           의 마음을 전하고...                      아무리 덥고 힘들다 하여도 우리보다 더 힘든 분들은 아마도           교관님과 시샵님. 우린 잠시잠시 교대로 쉬기라도 하지만 두 분           은 쉬지도 못하고 연속적으로 매달려야 하니... 항상 고맙게 생           각하고 열심히 할려고는 하는 데, 마음은 그렇지만 몸은 땡칠이니.                      지상훈련용 기체는 13일 문경에서 지상훈련 때 사용해본적이 있는           마의 기체. 4번인가 이륙 연습에서 겨우 한 번만 성공했었는 데,           역시 잘 올라오질 않았다. 기체가 당겨짐을 느끼게 되었을 때 손           을 앞으로 밀어주어라는 교관님 말씀에 따라서 그렇게 하니 신기           하게도 기체가 잘 올라왔다. 무풍이거나 배풍 이륙 때 유용할 것           이라 한다.                      오후 4시가 훌쩍 넘어서 70m 고지에서 여러번의 이륙 실패를 거듭           하며 간간히 이륙에 성공하는 기체가 한 둘 눈에 띄어서 70m 고지           로 향했다. 상황을 봐서 이륙을 하기 위해서...                      (70m 이륙)           약풍의 배풍 상황에서 내 차례가 되어서 첫 이륙 시도를 했다.           좌측 50m 고지로 방향을 잡아서는 열에 아홉이상은 이륙 실패라는           교관님 조언을 듣고 기체를 올렸으나 기체가 약간 좌측으로 기울여           떠올라서 약간 좌측으로 이동을 했더니 방향이 좌측으로 바뀌어           버렸다. 열심히 뛰어서 이륙을 했으나 천천히 고요히 기체가 가라           앉는다. 골 있는 곳에서 비상 착륙, 이륙 실패!           기체를 정리해서 다시 이륙장까지 오르자니 땀은 비오듯 하고 죽을           맛! 왜이리 덥노!                      차례를 기다리다가 두번째 이륙시도 다행히 기체가 반듯하게 예쁘           게 떠올라서 발을 퉁 튕기지 말라는 지시를 염두에 두고서 발이 자           동으로 떠오를 때까지 열심히 뛰어서 이륙성공!                      이륙하기전까지는 더웠지만 이륙하고나니 역시 창공은 너무나 시원           했다. 땅과 하늘과의 차이가 실감이 났다. 무풍이나 약 배풍에서           착륙할 때는 착륙시 2미터 정도 높이 지점에서 브레이크를 한순간에           좍~ 당기라는 시삽님의 말에 따라서 착륙 성공!           랜딩거리가 너무 길었나??           덥기는 했지만 더운대로 배울 것도 많았고 많은 동호인들이 무수히           이륙에 실패하는 것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였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