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네미고개 은화삼골프장 입구]
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출구에서 약 150여미터 지점 서초구민회관 앞 버스정류장에서 강남역에서 용인 명지대까지 가는 5001번 좌석버스(1500원)를 타고, 경부고속도로-신갈을 거쳐서 용인 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에 도착하니 아직 이른 시간이다. 가고자 하는 방향과 반대방향인 터미널 쪽으로 건너가 택시를 타니 빙 둘러서 무네미고개를 향한다. 무네미고개까지는 채 10분도 안걸린다. 예전에 무네미고개는 물넘이고개라고 불리었단다. 제4구간 시작 지점은 뒤로 돌아서서 아래 그림의 산 능선으로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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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구간 시작지점]
가까이 가면 앞에 보이는 나무가지에 무수한 리본들이 바람에 휘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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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산행을 시작한지 약 5분이면 이 곳에 당도하며, 중앙분리대를 무단 횡단하여야 하는데, 지나치는 차량들의 질주하는 굉음소리에 가슴을 쓸어 내리며 조심조심 건너야 한다. 절개지를 내려 설 때는 조성된 푸릇푸릇한 풀들이 너무 커서 뱀이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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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꾼들 쉼터]
언덕 같은 야산을 올라서면 삼거리 오른쪽 길에 초가지붕이 보인다. 안에는 나무판자로 앉을 자리를 만들어 두어 비올 때 춘향이와 연애하기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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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비포장길]
정맥길은 오른쪽 상단 낙엽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꼬부라지는 곳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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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산 정상 (424m)]
허망하기 짝이 없는 정상 모습이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말뚝 박은 표지기 하나와 철탑이 반겨 준다. 철탑너머로 명지대학 교정이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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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전경]
이 그림은 10여분 진행 뒤에 바라본 전경이다. 정맥길은 명지대 교정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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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초소]
비올 때 비 피하기, 몰래 담바고 피기 안성 맞춤인 곳(?) 한남정맥은 유난히도 정맥길에서 고압송전탑을 많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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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교정 원경-하고개]
여기까지도 많은 묘지들을 보아 왔지만 정맥길을 깎아 지른 묘지들은 예전에 모두 다 산꾼들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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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교정]
여기서도 정맥길은 용인대 교정을 시계 방향으로 빙 돌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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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개]
도로를 내기 위해서 정맥길을 까 뭉갠후 터널을 만들고 다시 그 위에 흙을 덮어서 야생동물 통로로 만든 모습이다. 잔디 조성이 되었다고는 하나 아직은 삶의 터전을 자리 잡기에는 이른지 땅의 속살을 내보이는 곳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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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가 표지기]
앞서 그림에서 묘지를 올라서면 보이는 표지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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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아산 정상 (403.6m)]
부아산 정상에 당도하니 부녀가 함께 무엇인가 사진 촬영하느라 열심이다. 이 곳에 당도하기 전에 위험 표지판에 '부이신 정상'이라고 표시된 팻말을 보았는데, 부아산 정상이 아니라고 누군가가 글자의 일부분을 벗겨 버렸는가 보다.
부아산은 역삼동에서 기흥읍 경계에 있는산으로 사복사면이 둥글게 돌출되어 그 형상이 어린이를 업고 있는 형상으로 질 부, 아이 아, 산이라 명명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속담에 말이 씨가 된다고 하는 말이 있다. 역삼동 구성말은 아홉 개의 별이 있는 마을로 3군 사령부가 들어왔고, 이동면 어비리는 고기가 살찌는 곳이라 하여 송전저수지가 되었다.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역삼동
(가난하지만 효성이 지극한 부부의 행복) 옛날 용인 땅에는 한 가난한 시골부부가 있었다. 이들에게 가족은 홀로된 시아버지와 외아들뿐이었다. 이들 부부는 비록 가난하였지만 남들이 부러워하는 한가지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부친에 대한 지극한 효성이었다. 물론 시아버지 역시 자식과 손자를 끔찍하게 아껴주었기에 이들 부부의 집안은 항상 행복이 넘쳐났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부역에 나가게 되어 오랫동안 집을 비우게 되었다. 하지만 며느리는 남편이 없는 동안에도 시아버지를 극진히 모셨고, 시아버지 역시 아들을 대신하여 나무를 해서 시장에 내다 팔면서 며느리와 손자를 돌보았다.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시장에서 돌아올 때쯤이면 늘 아이를 등에 업고 고갯마루에서 시아버지를 기다리곤 했다.
그런데 하루는 밤이 깊었는데도 웬일인지 시아버지가 돌아오지 않는 것이었다. 아이를 등에 업고 기다리던 며느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장 쪽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길을 헤매게 되었다. 한참을 길을 잃고 헤매는 며느리 귀에 어디선가 사람의 비명 소리 같은 것이 들려왔다.
'혹시 시아버님이 짐승에게 해를 입고 있는 것은 아닌가?' 며느리는 불길한 생각에 부랴부랴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자식과 맞바꾼 시아버지의 생명) 과연 그곳에서는 시아버지가 호랑이와 피를 흘리면서 싸우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며느리는 호랑이를 크게 꾸짖으며 이렇게 말했다. "네가 정말 배가 고파서 그렇다면 내 등에 업힌 아이라도 줄 터이니 우리 시아버님은 해치지 말아라" 그리고는 어린 아들을 호랑이 앞에 내려놓자 호랑이는 아이를 물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목숨은 건졌지만 시아버지는 손자를 잃은 슬픔에 오열을 참지 못하고 애통하며 며느리에게 "나는 이미 늙었으니 죽어도 한이 없을 터인데, 어쩌자고 어린아이를 대신 죽게 하였느냐" 말했다. 그러자 며느리는 "어린아이는 다시 낳을 수도 있으나 부모님은 한 번 돌아가시면 어찌 다시 모실 수 있겠습니까"하며 마음 상한 시아버지를 오히려 위로하였다. 그 후로 시아버지 역시 자신이 슬퍼하면 오히려 며느리 마음이 더 아플까봐 겉으로는 슬픈 내색을 하지 않았다.
용인의 '부아산'은 바로 이 '부인이 아이를 업고 헤매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시아버지를 찾아 넘던 고개를 '멱조현'이라고 불렀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요즘 모습을 보면 자식에게는 끔찍할 정도로 잘한다. 하지만 나와 내 생명의 시작인 부모에게는 어떠한가? 용인 '부아산'에 내려오는 이름 없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과 자세를 되돌아 보았으면 한다.(발췌:http://www.woorizin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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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곡지 낚시터 가는 방향 포장도로]
포장도로를 만나면 오른쪽 방향으로 내림길이 있고 건너편에 철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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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사다리]
철사다리 계단이 몇 개인지를 헤아리지 못했네... ^^ 오픈쪽으로 골프연습장에서는 일찍부터 공 때리는 딱딱거리는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산꾼은 발품으로 거닐고, 골프꾼은 팔품으로 공으로 날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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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전선 아래 임도]
고압송전탑 수리 때 쓸 요량으로 만든 임도 같으나 일정 간격으로 소나무를 심느니라 땅을 헤벼 놓아서 걷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꼭 겨울철 눈산행 때 러셀하는 것 만큼이나 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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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번 국도 성산주유소]
오른쪽으로 내려서고 또 무단횡단하여 현대마크 표지판이 있는 옆으로 오름길이 있다. 허기가 지면 주유소 건물에 있는 편의점에서 따뜻한 라면 국물이나 커피라도 한 잔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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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고개 직전 능선]
요주의 지역이다. 큰길따라 내려가다간 쉽상 철탑쪽으로 내려가게 되고 다시 되올라와야 한다. 정맥길은 앞에 보이는 기둥을 보고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철조망을 끼고 메주고개로 내려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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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고개(멱조고개)]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뒤쪽 백암지구 아파트 공사현장이 분주 즐비하다. 저녁 뉴스에 돈 5억 먹었다고 누군가 구속되었다는 그 현장이다. 사골순대국집에서 순대국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식당에 들어서니 오늘이 김장하는 날이라고 큰 비닐에 양념속을 펼쳐 놓고 몇몇 아낙들이 김장하기에 여념이 없다. 곁들여 나오는 노란 배추속과 보쌈 그리고 시루떡이 별미이다. 오늘만 특별하게... 날을 잘잡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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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은 이렇게]
아까운걸 배가 불러서 다 먹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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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메주고개]
점심식사를 끝내고 절개지를 올라서서 되돌아 본 메주고개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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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석성산 1.8km라는 팻말이 보이면 이젠 산행로가 넓직하고 평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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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사 입구]
정맥길은 좌측 포장도로로 이어지지만 정상으로 가는 길에 군부대가 가로막아 갈 수가 없다. 통화사 가는 길로 우회하는 것이 시간을 버는 것이다. 군부대 앞 정문에 다다라 초병보고 철조망을 따라 우회하면 안되겠냐? 물었더니 "잠시만요!..." 하고 누군에겐가 보고하더니 안된단다. 할 수 없이 되돌아 가기는 싫고 해서 오른쪽 절벽을 치고 내려서 통화사길과 합치는데 시간+고생만 덤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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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사 석탑삼거리]
오른쪽에 석탑이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통화사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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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사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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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길 소나무]
집 뒤 정원에 있으면 좋을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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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샘]
물맛이 기가 막히다. 흙냄새가 전혀 나질 않는다. ▲ 성산샘 전설 : 동쪽 통화사 위 약 300m쯤 계단 길을 밟아 올라가다 보면 꾀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공터 동쪽 가장자리에 크고 잘 생긴 벚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산 쪽 오목한 바위 틈에 물이 맑고 수량이 꽤 많은 샘이 솟고있다. 지금은 위를 덮어 빗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여 놓았다. 사람들은 이 샘'성산샘'이라 부르는데 전해 내려 오는 전설이 있다.
옛날 서울 사는 큰 벼슬아치가 돌아가신 부친을 모실 명당을 찾아 지관을 데리고 남쪽지방을 다 둘러 봐도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용인 땅을 지나다가 성산이 마음에 끌려 산을 올라 이곳 저곳 둘러 보던 중에 동쪽 8부쯤 높은 곳에서 맘에 드는 명당을 찾았다.
날을 잡아 이 곳으로 부친의 묘를 이장하기로 하였다. 상여가 길도 제대로 없는 험한 성산을 올라 현장에 도착했는데 인부들이 땅을 파니 땅 속에서 큰 물이 솟아나더니 그치지 않고 그냥 두면 산 아래 마을에 큰 물난리가 날 것만 같았다.
벼슬아치가 크게 노하여 지관에게 어찌 된 영문인지 다그쳐서 물었더니 지관은 "이제 보니 이 산이 호랑이 형상이고, 이 터가 호랑이 눈이라 지금 호랑이 눈을 건드려서 호랑이의 눈물이 솟아나는 것이므로 그냥 두면 용인에 큰 물난리가 날 것 같으니 이것을 막으려면 그 옆에 있는 큰 바위를 옮겨 물구멍을 막아야 한다"고 하였다.
벼슬아치는 급히 모든 하인과 상여꾼들을 동원해서 천신 만고 끝에 큰 바위를 옮겨서 물구멍을 막았더니 지관 말대로 큰 물은 잡히고, 바위틈으로 조금씩 샘물이 솟아 올라 지금의 샘이 되었다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샘 뒤 큰 바위를 호랑이 눈물을 막은 바위라 하여'눈물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지관이 벼슬아치를 설득하여 옮긴 그 바위가 있던 자리에 묘를 썼는데 그 곳이 진짜 명당이라 대대로 자손이 번성하고 많은 자손들이 높은 벼슬 올랐다고 한다.
그 후로 이 샘은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아무리 큰 비가 와도 용인은 홍수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발췌:http://www.sungyou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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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성산 정상 (471.4m)]
헬기장을 지나고 당도한 곳, 오늘 산행중에서는 제일 높은 곳이다. ▲ 석성산(石城山 471.4m) : 예로부터 '생어진천(生於鎭川) 사어용인(死於龍仁)'이란 말이 전해져 왔다. '진천에서 살고, 용인에 묻힌다'는 뜻이다. 이는 진천이 살기 좋은 고장이고, 용인에 명당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석성산은 이산 동편 통화사 근처에 축성연대가 서기475년경으로 추정되는 길이 약 2Km의 성(城)이 있어서 성산(城山)이라 불러 왔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성이 돌(石)로 된 성(城)이라 하여 석성산(石城山)이라 부르게 되어 지금은 성산과 석성산을 혼용하지만 주민들은 성산이라 많이 부르고, 시중에 나오는 지형도에는 석성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석성산은 용인에서 일곱번째로 높은 산이지만 그 위치가 용인 땅의 가장 중앙에 위치하고 용인시가지에서 가장 가까워서 진산으로 삼아왔기 때문에 용인을 대표하는 산이다.
남쪽이나 북쪽에서 석성산을 보면 뾰족한 삼각형이지만 동쪽이나 서쪽에서 보면 사다리꼴이다. 서쪽 구성면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경사면의 큰 암장(岩帳) 같이 보이고, 용인 시내쪽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남성 같은 육중한 힘을 느끼게 한다. 또 가까이 다가가면 어머니 품속같이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산이다.
석성산은 용인에서 일곱번째로 높은 산이면서 용인의 한 복판에 있기 때문에 용인 땅을 가장 많이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정상에 서서 동쪽을 바라보며 하늘금을 따라 둘러보노라면 왼쪽에 용인 제1봉이며 말의 입(아가리)을 닮았다 하여 이름 지어졌다는 말아가리산(595m, 정상에는 각목에 馬口山이라 적은 엉성한 표목이 있다)과 그 오른쪽 가까운 거리 광주 땅에 태화산(641m)이 마치 연년생 형제처럼 정답게 서 있다.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가물가물하게 멀리 보이는 곳에 용인 제6봉 시궁산(514.9m)과 그 오른쪽 옆에 조금 낮지만 용인에서 가장 예쁜 산으로 평가 받는 삼봉산(414.7m)이 보인다. 그 방향에서 시선을 아래로 용인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방향을 뒤로 돌아서 서쪽을 바라보면 오른쪽 하늘금에 용인제2봉 광교산 주봉 시루봉(582m)에서 왼쪽으로 토끼봉((488m), 형제봉(448m), 시루봉과 토끼봉을 연하는 능선 너머로 산정에 통신 안태나를 무겁게 이고 있는 용인 제4봉 백운산(564.2m) 등 한남정맥 마루금의 산들이 줄을 서고,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수원시가지, 시선을 낮추면 분당, 수지의 아파트 숲과 경부고속도로 양편에 우후죽순격으로 솟아오르는 아파트 단지들이 푸른 산을 배경으로 뚜렷하게 보인다. 이리저리 더듬어 가면 내가 살고 있는 민속마을 쌍용아파트도 식별된다. 서쪽에서 또 눈에 선 듯 띄는 것은 발아래 지금 한창 조성되고 있는 동백지구 아파트단지 부지이다. 구성으로 바로 통하는 길의 멱주현(메주고개)에서 어정 가구단지 사이에 황토색 속 살이 들어 나 있다.
북쪽으로 바라보면 그래도 가장 많은 녹지가 펼쳐 있다. 하늘금에는 향수산(457m)이 있고 그 아래 골짜기에 어린이들의 꿈동산 애버랜드가 있다. 이 곳에서도 애버랜드의 놀이기구들 특히 우주여행이라 하던가 하는 공중높이 올라가는 물레처럼 생긴 기구가 뚜렷이 보인다. 시선을 가까이로 당기면 마성터널 동, 서로 영동고속도로가 힘차게 벋어있다.
남쪽은 봉수대 군 통신시설 때문에 정상에서 잘 조망 되지 않는다. 봉수대 주차장에서면 왼쪽 끝 문수봉(404.2m)을 떠난 한남정맥이 용인-안성을 연결하는 45번 국도를 지나 명지대학 뒷산 함박삭(434.6m), 아기(兒)를 업은(負) 형상을 한 용인대학 뒷산 부아산((負兒山, 403.6m)이 가까이 보인다. (발췌:http://www.sungyou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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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성산 아래 갈림길]
정맥길은 마성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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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개-마성(에버랜더)관문]
정맥길은 영동고속도로를 건너야 한다. 아래 그림의 비석을 보고 내려선후 고속도로변에서 좌측으로 계단이 있고, 계단을 내려서고는 지하통로를 지나자마자 바로 무단횡단하여 신갈방향 터키군 참전기념비 건너편에 있는 양보 표지판 근처에 오름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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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성 관련 비석]
제사 지내기 위한 곳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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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성 가는 오름길]
양보 표지기 앞 물 흐르는 곳을 잡고 올라서면 된다. 키 작은 사람은 고생 좀 하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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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성 흔적 돌무더기]
할미성 흔적들이다. 여기서는 낙엽 때문에 앞서 간 흔적들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길 찾기가 쉽지가 않아 헤매기 쉽상이다. 할미성 정상에는 발굴현장으로 땅을 헤집어 놓고 비닐로 덮어 놓은 작업장이 있다. 암튼 높은 곳을 보고 오르면 할미성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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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베스트 빌리지 산책로]
철조망을 왼쪽에 끼고 한참을 걸으면 호젓한 산책로가 멋있어 내려서고 싶은 곳이 나온다. 그러면 내려서면 된다. 정맥길은 오른쪽 능선이지만 길이 보이질 않는다. 향린동산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크게 빙 돌아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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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베스트 빌리지]
언젠가 그냥 놀러오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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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차길이지만 통행을 못하도록 막아 놓아서 낙엽을 밟으면서 산책하기에 안성마춤. 이리저리 뒹구는 가을의 전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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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골프장 도로 갈림길 포장도로]
정맥길은 이제 포장도로를 따라 영동고속도로를 만날 때까지 계속 내려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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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단풍]
내려온 길을 되돌아 본 풍경 아직도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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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
금호 베스트 빌리지는 지금 내려온 곳으로 차량/사람 통행 불가... 단지 한남정맥 산행꾼만 기를 쓰고 다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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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리 향린촌]
정식 출입구는 여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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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솔밭가든]
영동고속도로와 만나는 곳에서 오른쪽 길 깊숙히 있는 곳. 오늘 산행을 여기에서 마치려 했으나 교통편이 마땅치 않다. 택시도 눈에 띄지 않고, 하는 수 없이 도로를 걸어서 42번 국도까지 가느니 어두워 질 때까지 정맥길을 더 걷기로 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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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지하통로]
영동고속도로와 만나는 곳에서 지금 보이는 지하통로(이 곳을 지날 때에는 차량 조심)를 지나면 청덕리이고, 오른쪽 능선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청덕마을 아파트가 보인다. 청덕마을 아파트 철 담장을 따르다가 정맥길 자체를 다니지 못하게 철조망을 쳐 놓았다. 개인사유지란 말이지 뭔가. 담벽을 타고 조심스러이 진행하는데, 왠 놈의 멍멍이는 그렇게도 짖어 대는지... 복날이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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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도로]
정맥길은 간판 뒷길로 올라서면 된다. 이제 땅거미가 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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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안내 표지기]
'강남대학교/성원APT/원일사' 잘못 표기된 안내판이 날은 어두워 오는데 더 헤깔리게 한다. 일단 성원APT라는 방향이 정맥길이며, 강남대학교도 이방향이 아닌가 싶다. 이곳을 지난후 20여분 진행하면 아파트 촌이 나타나며, 아파트를 오른쪽에 끼고 철망길이 나타난다. 정맥길은 당연히 능선을 따라야겠지만 특성상 철망 사이길로 진행해야 한다. 능선을 따랐다가 날씨는 어두워지고 갈팡질팡하다가 결국은 철망사이 길로 진행했다. 중간쯤에서 철망속으로 들어올 수가 없어서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 철망 안쪽으로 5분정도면 팔각정 쉼터에 다다르며, 좌측길로 진행하면 강남대 방향으로 정맥길일 것 같지만 오늘은 여기서 접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새천년그린빌 녹원마을' 정문을 나왔으나 택시를 잡을 수가 없다. 길을 따라 내려오다보니 많은 차량이 다니는 길을 보고 당도하니 바로 용인면허시험장 앞이 아닌가? 도로를 건너니 바로 빈택시가 있어서 신갈까지 2600원에 당도한다. 5001번 좌석버스로 강남역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 종료. 다음 산행은 '새천년그린빌 녹원마을' 팔각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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