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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후기(2차 진행중단)

[한북정맥 제 06구간-1] 원통산-운악산 산행후기

by 고산마루(다올) 2006.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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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제06-1구간)후기

⊙ 산행테마

 한북정맥 제6구간

⊙ 산 행 지

 원통산(567.3m)-운악산(935.5m)-아기봉(772m)

⊙ 소 재 지

 경기 포천군 일동/내촌, 가평군 하면

⊙ 날     짜

 2003.09.23(화) 07:50

날     씨

 매우 맑음

⊙ 모임장소

 지하철 4호선 수유역 4번출구 바깥 시외버스 정류장

⊙ 참 가 자

 (4명) 다올,자작나무언덕,걍걍,자연

⊙ 산행코스

 노채고개-원통산(567.3m)-운악산(935.5m)-절고개-아기봉(772m)-47번 국도(약 7시간)

⊙ 산행지도

 ☞ 지도를 보실려면 아래 링크를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됩니다.

●등산개념도(원통산) ●등산개념도(운악산)

●등산지도(운악산)

● 개인 준비물

 방수복,모자,얼음식수,간식(초코렛,사탕,빵,떡,과일 등),점심도시락,알콜,로프,헤드랜턴

♣ 상세일정

  • 07:58 수유역 4번출구 시외버스 정류장 출발
  • 09:50 일동
  • 10:00 청계약수터(택시로 이동)
  • 10:21 노채고개 등산로입구
  • 10:27 산행시작
  • 11:00 원통산(567.3m)
  • 13:50 일명 산마루(?)바위
  • 14:10 암봉직전
  • 15:00 식사후 출발
  • 15:40 병풍바위-상어지느르미 바위
  • 이후 다시 병풍바위를 되돌아 나와서 계곡길로 하산하다가 신선대를 거쳐서 병풍바위 전망대로 오름
  • 19:22 애기봉
  • 19:24 서봉
  • 19:33 운악산(935.5m)
  • 21:45 만경대-대원사 경유 하산완료

● 사진으로 보는 산행후기

  한북정맥 6구간입니다. 노채고개에서 원통산,운악산,아기봉을 지나서 47번 국도까지 산행을 하려고 했으나, 운악산 암봉 병풍바위 마지막 지점에서 하산하지 못해서 우회했습니다.

▲원통산(567.3m): 원통산(圓通山)은 일동면 유동리와 화현면 화현리의 동쪽에 위치한 산이다.  원통산 서쪽 기슭에는 높이 8m, 폭 4m의 3단계 층암폭포를 이루고 있는 원통폭포가 있다. 폭포소리도 우렁차지만 층암절벽과 기송노수로 우거진 숲의 유요(幽遼)한 경치도 아름다워 보는 사람을 숙연하게 한다. 이 폭포가 영평팔경에서 빠진 것이 원통하여 '원통폭포'라고 이름붙여졌다고 하기도 한다. 이 산에는 원통사라는 옛 절이 있었으나 조선 말기에 폐사되었다가 40여년 전에 다시 개축하여 50평 내외의 현대식 건물로 복원하였다. 산림이 울창하고 계곡이 심원하여 폭포와 절이 있는 이 자연유곡에 기이한 나무 등이 천고의 신비를 속삭여 주는 듯하고 영평팔경 중에서 빠진 것을 원통하게 여길 만큼 절경을 지니고 있는 산이다.(대진대학교 발췌)

▲운악산(935.5m): 운악산은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는 오악 중 가장 수려한 산으로 현등산이라고도 불리운다. 조계폭포, 무지개폭포, 무운폭포,백년폭포 건폭 등 폭포를 품은 계곡이 있어 여름철 산행지로 좋지만 가을단풍이 특히 장관이고 봄이면 산목련과 진달래가 꽃바다를 이루기도 한다. 산중턱에서 신라시대 법흥왕 때 창건한 절 현등사가 있고 동쪽 능선은 입석대,미륵바위, 눈섭바위, 대스랩의 암봉과 병풍바위를 비롯 20m의 바위벽에 직립한 쇠다리가 아슬아슬하게 있다.(한국의 산하 발췌)


[일동 시외버스 정류장]


 일동 시외버스정류장 모습입니다. 꼭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청계약수터]


 일동에서 택시를 타고 도착한 청계약수터입니다. 처음 가격을 알아봤던 분은 6천원 달랬는데, 실제 탔던 분은 5천원 달라더군요.

 
[노채고개 정상 산행들머리]


 한북정맥 제6구간 시작점으로 잡은 곳, 이 곳으로 해서 원통산으로 향합니다.

 
[원통산 오르면서 본 꽃-산부추꽃]


 한북정맥 종주 중 참 많은 꽃들을 보았습니다. 종류도 가지가지 더군요.

 
[첫 고개 오름]


 시작부터 조금 가파른 길입니다. 그러나 2~3분이면 금방 능선으로 올라섭니다.

 
[원통산 정상]


 정상에 오르면 산행 중에서 제일 기쁨이 넘치는 법이지요. 표지목은 흔드는 대로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지만 정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만이라도 좋았습니다.

 
[원통산 정상에서 바라 본 청계산 원경]


 원통산 정상에서 바라 본 청계산 원경입니다. 가운데 쯤 뾰족한 봉우리가 청계산 정상입니다.

 
[산초 열매]


 원통산 정상 근처 능선에는 산초나무가 지천으로 있었습니다. 봄이면 잎을 따려 가을이면 열매 따러 가도 될 만한 곳이었어요. 청계산 하산 길에는 야생 뽕나무가 등산로에 많았었는데...

 
[억새]


 억새가 예쁘게 피었더군요. 10월 정기산행 때 명성산 억새꽃 볼 날이 기다려 집니다.

 
[되돌아 본 원통산 능선]


 지나온 한북정맥 원통산 구간 능선입니다. 산중에 시커먼 부분은 구름이 만들어낸 그림자 부분이지요.

 
[병풍바위 서편께로 있는 이티(?)바위]


 병풍바위께에서 흘러내린 능선에 꼭 이티 머리처럼 생긴 바위가 눈에 띄네요.

 
[능선에서 바라 본 일동방향 전경]


 능선상에서 내려다 본 일동 방향 전경입니다. 따사로운 햇빛에 포근한 시골 마을의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뭉게구름]


 가을하늘의 뭉게구름도 아름다움을 선사하는군요.

 
[바위와 뭉게구름]


 바위께에는 죽은 고목들이 자주 목격되더라구요. 죽은 나무처럼 보인 고목에서 한가닥 생을 연명하고 있는 소나무를 한 그루 발견했습니다.

 
[가을의 전령 잠자리]


 가을하면 생각나는 잠자리... 꼭 고목에 가볍게 자리잡고 앉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일명 산마루바위라고 작명한 바위]


 오를 때에는 몰랐는데, 내려와서 사진을 촬영하다보니 무척 높아 보이는 바위더군요. 바로 뒤로는 가파른 절벽이 자리잡고 있지요. 바위 이름을 몰라서 보기에 따라서는 아이스크림바위라고 했다가 그냥 산마루바위라고 지칭했습니다.

 
[병풍바위 중간]


 병풍바위 능선길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바위길 입니다.

 
[병풍바위 첫 번째 암봉]


 이 바위를 내려오면 바로 위의 그림에 보이는 능선을 타고 올라야 합니다.

 
[병풍바위 두 번째 암봉]


 두 번째 만난 험로 하산길, 보이지 않는 좌측으로 조금 매달리듯이 내려서야 합니다.

 
[두 번째 암봉 내려서서 절벽 건너는 곳]


 두 번째 암봉을 내려서면 좌우로 절벽을 사이에 둔 건넘길이 기다립니다. 겁이나서 건너 뛰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날개가 달렸다면 이러지는 않겠지요. ^^

 
[병풍바위 세 번째 암봉, 일명 상어지느르미바위]


 마지막 하산 험로를 맞이한 곳입니다. 좌측으로 바위가 꼭 상어 지느르미처럼 생겨서 간을 콩알만 하게 만드는 곳이지요.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도 로프가 필요하고, 우측으로 내려가도 매여 있는 줄이 못 미덥고 로프가 필요합니다. 이쪽저쪽 두 번을 헤매다가 결국은 3:1의 의견에 밀려서 병풍바위를 되돌아 하산해서 우회하기로 했습니다.

  참으로 마음같지 않은 한북정맥 6구간 이었습니다. 내려가는 순서를 정하고 걍걍님을 먼저 20미터 로프에 몸을 묶고 우측 내림 길로 내려 보냈으나 원하는 곳으로 하산하지 못하고 다시 원위치 하면서 절벽에 이리저리 부딫히는 장면을 연출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원아님이 전화로 운악포도를 사오라는 전화가... 또 한 통의 전화, 여동생 시모님이 운명했다는... 산행이 끝나면 야밤을 달려서라도 진주까지 내려가야 할 것 같다.

  북한산 산행 때까지는 암벽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더니만 이번 산행으로 그 꿈을 접었다고 하니 ㅎㅎㅎ 아마 충격이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시간상으로 좌측길로 내려가면 좋으련만 안전을 고려하여 왔던 길로 되돌아가 우회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험로를 내려서자 우측으로 하산 길이 있어서 내려 섰더니 병풍바위 험로를 우회하는 길이 아니라 완전히 하산하는 길이라 한참을 내려섰다가 우측 능선을 바라보고 개척 등산을 했습니다. 겨우 운주사에서 오르는 등로를 발견하고 오르다 보니 참으로 난감한 구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험로 로프에 매달려 있는데, 산행안부 전화가 띠리리~~~ 암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날도 어두워져 오고 위험스러워서 하산을 하려했으나 운악산 정상 보기를 원하는 분이 있어서 결국은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위험스럽던 곳을 오르니 병풍바위 전망대였습니다. 이후에 애기봉,서봉을 지나서 운악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하산 길 단축을 위하여 제일 짧은 길을 선택하여 하산 한다는 것이 날이 어두워져 헤드랜턴과 손전등으로 하산 하다보니 결국은 가장 먼 대원사 방향 길에 접어 들어서 길도 있는 듯 없는 듯한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가 겨우 대원사를 거쳐서 47번 국도로 하산 완료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가까운 곳에 불빛이 밝게 보여서 그곳에 이르니 선경주유소였고, 머나먼길 걍걍님의 어부인마나님이 멀리 서울에서 승용차로 온다고 하기에 서파 검문소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서파 검문소까지는 선경주유소 사장님이 직접 차량으로 실어다 주는 배려로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그 분께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라면서... 2/3만 산행을 마친 한북정맥 6구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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