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테마 |
한북정맥 제 07구간 |
⊙ 산 행 지 |
제 07구간 (윗봉수 고개-수원산-국사봉-큰넉고개) |
⊙ 소 재 지 |
경기 포천군 일동/내촌, 가평군 하면 |
⊙ 날 짜 |
2003.10.23(목) 08:00 |
날 씨 |
맑음, 바람 강함 |
⊙ 모임장소 |
상봉터미널 매표소(지하철 7호선 상봉역 2,3번출구 이용) |
⊙ 참 가 자 |
(2명) 다올,자작나무언덕 |
⊙ 산행코스 |
윗봉수 고개-443.6봉-424.7봉-56번도로-수원산(710m)-585.5봉-620봉-국사봉(546.9m)-육사생도625참전기념비-큰넉고개(약 4시간 20분) |
⊙ 산행지도 |
☞ 지도를 보실려면 아래 링크를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됩니다. |
●등산개념도 |
● 개인 준비물 |
방수복,모자,얼음식수,간식(초코렛,사탕,빵,떡,과일 등),점심도시락,알콜,헤드랜턴 |
♣ 상세일정 |
- 08:20 상봉터미널(사창리행 버스) 출발
- 09:30 상봉수리 하차
- 09:40 휴식후 출발
- 09:50 47번국도 윗봉수 고개(315m)
- (군부대 후문을 오른쪽으로 돌아 철조망을 따라서)
- 10:00 산행시작
- 10:14 443.6봉(참호를 한바퀴 돌아 왼쪽 방향 내리막길)
- 10:29 다시 만나는 군 철조망
- 10:44 휴식후 출발(후미가 안와서 5분거리 되돌아갔다가 다시 옴)
- 11:21 424.7봉(오른쪽으로 잡목 내려서면 철조망을 따라)
- 11:41 424.7봉(잘못 하산했다가 다시 되올라옴)
- 11:57 56번도로(330m) 명덕온천입구, 굴고개 초입
- 12:13 휴식후 출발
- 13:01 수원산(710m)
- 13:06 수원산 부대정문
- 13:10 군 훈련장
- 13:21 헬기장(1)
- 13:38 헬기장(2)
- 14:20 점심식사후 출발
- 14:27 헬기장(3)
- 14:32 잣나무길
- 14:44 잣송이 줍고 출발
- 14:45 지붕산 갈림길
- 15:02 길을 잘못 택하여 다시되돌아 온 갈림길
- 15:16 585.5봉
- 15:40 620봉
- 16:26 국사봉(546.9m)
- (오른쪽 계곡을 계속 끼고 진행해야 마지막 능선 탐)
- 17:08 육사생도625참전기념비
- 17:13 큰넉고개 87번도로(190m)
- 17:20 우금1리 버스정류장
- 17:45 33번버스 승차(의정부역 동부광장-내촌:30분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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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보는 산행후기
한북정맥은 백두대간이 금강산으로 뻗어 내리다가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꺽이면서 이어내린 한강 북쪽의 산줄기로 현재 휴전선 북쪽의 백봉에서 시작하여 백암산,적근산을 걸쳐 휴전선 남쪽 대성산으로 이어져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을 지나 도봉산,북한산을 거쳐 임진강과 한강의 합류지점인 교하의 장명산에 이르는 남한 최북단의 정맥을 말한다.
한북정맥 제7구간 산행은 47번도로 윗봉수 도로에서 시작하여 수원산-국사봉을 거쳐서 고개가 크고 넓다하여 큰 넓고개라 했는데 발음의 변화로 큰넉고개라 불리우는 곳까지 산행한다.
산행시작은 두 명이서 했지만 20여분만에 443.6봉 갈림길에서 헤어져서 산행내내 만나지 못하고 혼자서만 종주한 산행이었다. 상봉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났을 때 휴대폰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하더니만 결국은 이런 불상사가 생기고 말았다. 헤어져서 연락할 방법이 없다. 서로 기다리다가 지친 산행이기도 했다.
[상봉수리 버스정류장] |
예정시각보다 30여분 빨리 도착했다. 건너편에 있는 가게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구입하고 봉수고개로 발걸음을 옮긴다. |
[봉수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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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제7구간 시작점인 봉수고개로 가는데 탱크를 암세운 훈련중인 군차량 행렬이 보인다. 시작지점은 아직 개통되지 않은 그림의 좌측 끝지점으로 오르는 콘크리트 길이 나 있다. 그곳으로 약 5분여 오르면 군부대후문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올라가면 443.6봉으로 가는 등로가 보인다. |
[부대후문 제7구간 시작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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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제7구간 시작점으로 잡는 곳이다. 이 곳으로 철조망을 따라 오르면 443.6봉이 나타난다. |
[443.6봉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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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6봉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리본따라 내려가야 한다. 443.6봉은 위쪽으로 더 올라가야 하나 오르기를 생략했다.
여기서 나무님과 헤어지게 된 지점이다. 쉴거냐고 물으니 쉬지 않을거란다. 그래서 천천히 진행을 했건만...
잠시 잠시 기다려도 오지않는다. |
[군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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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게 된 군부대 철조망이다. 철보망을 따라가면 물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능선길이 계속된다.
여기서 기다리는데 나무님이 오지를 않아 리본이 헤깔리게 매여진 곳까지 되돌아 가서 불러보았지만 대답이 없다. 혹시 다른 능선으로 내려갔는지 몰라서 그냥 가기로 했다. 굴고개 가는 56번도로에서 만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
[아기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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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편으로 아기봉 능선이 보인다. 여기서 더 진행하면 서너번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게 된다. 군초소 망루를 지나치려니 초병이 내려와서 신분증을 보여 달란다.
혹시 지나가는 산행인을 못보았느냐?고 물으니 못보았단다. 뒤에 보게되면 한사람이 먼저 지나갔다고 전해달라고 하고 진행... |
[56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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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7봉 10여미터 아래에 참호건물 있는 곳 못미쳐서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참호를 따라 내리막길을 시간 단축한답시고 그냥 내달렸더니 앞쪽으로 토끼가 놀라 도망을 간다. 그놈 잡으려 더 속도를 내었더니 금방 그림의 묘들이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봐도 물을 건널 것 같다. 잘못 내려온 것이다. 다시 424,7봉까지 올라갈 수 밖에는 없다. |
[56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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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424.7봉까지 갔다가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또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막는다. 철조망 우측으로 붙어서 진행하니 잣나무 군락을 지나 묘1기가 있는 곳을 지나 56번도로에 도착한다. 명덕온천 입간판이 보이고 오른쪽길은 굴고개로 오르는 포천가는 길이다. 등산로 입구는 대각선으로 보이는 곳으로 나 있다. |
[한북정맥 등산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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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보이는 곳이 한북정맥 수원산 오르는 등로입구이다. |
[56번도로 하산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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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산 오르는 곳에서 조금전에 하산한 지점을 바라본 그림이다. 차량 앞에 붉은 단풍잎이 보이는 지점이 하산지점이다.
혹시 나무님을 여기서라도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를 했는데 보이지 않는다. 먼저 지나간 것인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인지 기다리다가 할 수 없이 혼자서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오르기로 했다. 오름길에는 잣나무군락이 눈길을 끈다. |
[수원산(710m) 원경]
수원산 지명유래담1: '수원산'은 포천에 있는 산이다. '수원산' 이란 이름 때문인지, 수원에서는 사람을 보내어 수원의 산을 빌려갔다면서 포천에 와서 해마다 세금을 받아갔다. 어느 해 포천에 똑똑한 신임군수가 들어왔다. 이제까지 수원에 세금을 냈다는 말을 들은 신임군수는 '올해부터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드디어 수원 사람이 세금을 받으러 왔다. 신임군수는 '세금을 달라'는 수원 사람의 말에, '이제부터는 산이 필요 없으니 도로 가져가라'고 했다. 이 재치 있는 대답에 놀란 수원 사람은 슬금슬금 도망을 쳤다.(대진대 국문과 제2차 답사 자료집(군내면), 1993. 10.)
수원산 지명유래담2: '수원산'은 원래 수원에 있는 산이었다. 그래서 수원 사람이 해마다 산(山)값을 받으러 왔다. 수원 사람이 산값을 받으러 어김없이 왔다. 어른들은 꼼짝 못하고 있는데, 열 살 먹은 아이가 나왔다. 그러더니 수원 사람에게 '산밑에 묻힌 땅 값을 가져오면 산값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자 수원 사람은 아무 말도 못하고 가버렸다. 그 이후로 수원 사람이 산값을 받으러 다시는 오지 않았다.(대진대 국문과 제2차 답사 자료집(군내면), 1993. 10.) |
▲수원산(710m): 주변의 모든 개울물의 시발이 이 산으로부터 시작하였다 하여 물의 근원 산이라 하여 수원산(水源山)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그림은 424.7봉에서 본 수원산 원경이다. 정상은 군부대가 장악하고 있어서 밟을 수가 없다. 거대한 콘크리트 호텔 그 자체다. |
[수원산 정상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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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산 정상께에도 억새들이 하얗게 피어서 반긴다. 철조망을 끼고 좌측으로 돌아가면 부대정문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앞으로 바라보이는 공터를 지나야 한다. |
[군훈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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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훈련장이 나타난다. 나무들은 만든지 오래되었는지 단단해 보이질 않는다. 혼자서 훈련이라도 하고 갈까보다. |
[제2헬기장에서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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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헬기장에서 라면 하나를 끓여서 밥과 함께 먹는데, 않아 있으려니 양쪽 허벅지에서 쥐가 나려고 한다. 일어섰다가 않았다가 몇 번하니까 가라 않는다. 국물과 함께 식사를 하는데 잣나무 잎들이 바람에 날려서 자꾸 섞인다. 바람이 세차고 불고 체감 기온도 차다. 식사를 하고 세 번째 헬기장을 지나니 길가에 잣송이들이 즐비하다 비닐을 끄집어내어 담는데 두봉지 가득이다. 한봉지는 배낭에 넣고 한봉지는 손에 들고 가야겠다. |
[운악산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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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송이 봉지를 들고 생각없이 리본 하나를 보고 내리막길을 내달리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지붕산 가는 능선길인가보다. 다시 원위치 하는 수 밖에는 없다. 지도와 나침판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서 한북정맥 관련 리본이 안보이면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길을 잃지 않는 방법이다.
620봉에서 바라본 운악산 능선 원경이다. |
[국사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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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봉에서 바라본 국사봉 가는 능선이다. 고압선로가 함께하고 있다. |
[OB베어스 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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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봉에서 바라본 오비베어스 스키장 방향이다. |
[국사봉(547m) 정상]
옛날에 이 태조는 전국의 명산대천을 다니면서 기도를 드리고 제사를 지냈다. 이태조가 제사를 지낸 것은 임금이 되게 해달라고 명산대천의 산신령에게 빌기 위해서였다. 제사를 지낼 때 이태조는 무쇠말을 만들어 놓고 기도를 드렸는데, 무쇠말은 6.25가 지난 후 없어졌다. 이런 까닭으로 '말봉산'과 '국사봉'이라는 지명이 생겼다. '말봉산'이라 함은 '말을 봉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국사봉'은 '나라님이 제사를 지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대진대 국문과 제1차 답사 자료집(포천읍), 1992. 10.) |
▲국사봉(546.9m):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과 가산면의 경계에 위치한 국사봉은 한북정맥의 줄기로 북쪽으로 수원산.운악산.청계산이 연결되고 서쪽으론 주금산과 포천베어스 스키장이 보이는 진달래가 많은 조용한 산이다.
국사봉도 헬기장으로 되어 있다. 잡풀이 무성하다. |
[육사생도625참전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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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에서 약간 가파른 능선 하산길을 이리저리 내려치니 육사생도625참전기념비가 나타난다. 여기서 구도로까지는 1분이면 된다. |
[우금1리 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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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생도625참전기념비에서 도로로 내려와 오른쪽으로 길을 따라 6~7분 걸어가면 우금1리 버스정류장이 나타난다.
여기서 30분 간격으로 의정부 동부광장에서 내촌까지 다니는 33번 버스를 타면 의정부역까지 갈 수 있다. 요금은 1,700원이다. 다음산행은 의정부역에서 만나서 이곳으로 이동하면 쉬울 것 같다. |
빠른 산행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어긋난 헤어짐과 기다림의 산행이었다. 33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역께 다다라서 나무님의 전화를 받았다. 상봉역에 도착했단다. 혹시 사고라도 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이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산행로를 잃어 버리지 않을 구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