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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후기(2차 진행중단)

[한북정맥 제 08구간] 큰넉고개-죽엽산-노고산-축석령 산행후기

by 고산마루(다올) 2006.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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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제 08구간)후기

⊙ 산행테마

 한북정맥 제 08구간

⊙ 산 행 지

 (큰넉고개-죽엽산-노고산-축석령)

⊙ 소 재 지

 경기 포천군 가산면,소흘면

⊙ 날     짜

 2003.10.30(목) 08:30

날     씨

 맑음

⊙ 모임장소

 의정부역(지하철 1호선 동부광장쪽)

⊙ 참 가 자

 (4명) 다올,자작나무언덕,줄루,박하사탕

⊙ 산행코스

 큰넉고개-작은넉고개-죽엽산(600,6m)-헬기장-비득재-노고산(345m)-다름고개 98번 지방도로-무림리-축석령 43번 국도(약 6시간)

⊙ 산행지도

 ☞ 지도를 보실려면 아래 링크를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됩니다.

●등산개념도 ●죽엽산개념도

● 개인 준비물

 방수방한복,모자,얼음식수,간식(초코렛,사탕,빵,떡,과일 등),점심도시락,알콜,헤드랜턴

♣ 상세일정

  • 08:35 의정부역에서 만남
  •        (역에서 나와서 좌측 100여m지점 버스정류장 이동)
  • 08:50 의정부역 동부광장 15번버스 출발(33번버스도 다님)
  • 09:47 큰넉고개 87번도로 우금1리 스치로폴 공장 앞 하차
  •        (스치로풀 공장 왼쪽 울타리 길을 따라서 새 도로를 횡단하여 절개지 능선으로 올라감)
  • 10:00 큰넉고개(190m) 산행시작
  •         (묘를 지나서 약간 오르다가 다시 왼쪽 길로 내려서면 묘 있는 곳에서 직진)
  • 10:30 작은넉고개
  •        (고개에서 만나는 집 왼쪽으로 올라가다가 목장에서 쳐 놓은 울타리를 따라 오름)
  • 11:56 협조점
  • 12:25 죽엽산(600.6m)
  •         (15분가량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비득재로 내려서는          능선의 시작점)
  • 12:40 헬기장
  • 13:43 식사후 출발
  •        (헬기장을 출발하여 2~3분후 광능수목원으로 빠지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 급경사 길)
  •        (정맥 길은 철탑 작업로로 길게 이어짐)
  • 14:00 임도
  •        (임도 만나면 직진-철탑 왼쪽-철탑 오른쪽-임도)
  • 14:26 두 번째 임도
  • 14:44 비득재(210m)
  •         (비득재 휴게소에서 노고산정상 가는 길은 98번 도로에서 43번 국도로 이어지는 고모리 포장도로의 길 건너편 전봇대 있는 곳에서 언덕을 올라서서 철탑을 지나 잡목 숲을 헤치고 감)
  • 15:16 노고산(385)...조그만 바위와 송신탑,옛 고모리성터
  •        (KBS 소흘 TV방송 중계소 울타리 우측 길을 따라 가다가 정상을 내려서면서 왼쪽 길)
  •        (좌우로 잣나무가 있는 평탄한 길- 임도를 건너 감)
  •        (사거리 갈림길을 지나 작은 봉우리에 올라섬)
  • 14:16 공동묘지
  •        (공동묘지 끝까지 가서 군초소(250m) 철조망 왼쪽을 따라가면 부대 제2문에서 철조망 따라 언덕을 오르고 계속 철조망을 따라 가다가 철조망 끝쯤에서 왼쪽으로 마루금 벗어나 작은 능선을 따라감)
  • 16:56 다름고개 98번 지방도로(광릉수목원-축석령,큰 간판 있는 곳)
  •        (축석령 방향으로 포장도로 건너편에서 약 100여미터 왼쪽 집 울타리쳐진 곳으로 능선에 올라섬)
  •        (군 철조망을 계속 따라가다가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선 후 올라가는 곳 정점에서 왼쪽으로 진행)
  • 17:40 무림리(200m)
  •        (의정부 용현동에서 축석령 검문소로 난 포장 샛길을 만나고 길을 건너 능선을 오른 후 오른쪽으로 길을 끼고, 묘지를 만나서 길 옆의 음식점 가건물 사이를 지나 직진하면 묘지를 만나고 능선을 넘으면 축석령 검문소가 나타남)
  • 18:00 축석령 43번 국도(165m)

● 사진으로 보는 산행후기

   한북정맥  한북정맥 제8구간 산행은 86번도로 큰넉고개에서 죽엽산을 지나 비득재, 노고산으로 이어지며 축석령으로 이어진다. 비득재는 좌우로 노고산과 죽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이 비둘기가 나는 것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한자로는 구현[鳩峴]이라 한다. 큰넉고개는 큰넓고개가 변이하여 큰넉고개로 바뀌었고 고개가 크고 넓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양주문화원에서 소개하는 축석령과 관련된 이야기다.「옛날에 한 효자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그런데, 어머니가 병이 들어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하여 아들이 이를 걱정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꿈 속에서 신령이 나타나 약초가 있는 곳을 가리켜 주어서 그곳을 찾기 위해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큰 호랑이가 길을 막고 포효를 하면서 앉아 있었다. 그러나, 겁에 질려 있는 중에도 어머니가 걱정이 되어 호랑이에게 약초를 구해 어머니에게 드린 후에는 나의 목숨을 기꺼이 바치겠노라고 엎드려 빌다가 지쳐 실신을 하였다. 한참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호랑이는 간 데 없고, 길 앞에는 큰 바위가 가로막고, 그 옆에 꿈에서 본 약초가 있어 어머니에게 먹인 후 병을 고쳤다고 하여, 약초가 있던 고개를 축[祝], 석[石], 령[靈]자를 써서 축석령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령[靈]의 한문표기가 특이하다. 물론, 현재에는 령[嶺]으로 표기하고 있고, 조선시대의 다른 문헌에서도, 령[嶺]으로 표기한 흔적이 보인다. 현재 축석령이라 불리는 곳은 43번 국도가 뚫려 있으며, 조선시대에 축석령이라 불리던 곳과는 거리상으로 얼마 되지는 않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는듯 하다.(발췌: 산사랑 제2차 한북정맥 공식산행일지)

 
[우금1리 스치로폴 공장 왼쪽 옆]

  예정보다 빨리 우금1리에 도착했다. 15번 버스 기사님의 배려로 버스정류장을 좀더 지나서 정맥길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하차했다. 그림에 보이는 농로길을 따라서 끝까지 따라가면 새로 개설된 4차선 87번 도로를 만난다. 길을 횡단하여 절개지 옆길을 올라가서 묘지 만나는 곳에서 능선을 보고 오른다.

  능선길을 찾게되면 약간 내리막길 가로지르는 길을 만나는 곳에서 왼쪽 길을 택하고 묘지에서 직진하면 작은넉고개로 가는 정맥길이다. 여기서 반대편 길을 들어섰다가 금새 잘못됨을 판단하고 길을 바로 잡았다.

 

 
[작은넉고개]

 

  작은넉고개에 다다르면 보이는 집이다. 정맥길은 길에서 집을 보고 왼쪽으로 가서 능선을 오르면 된다. 계속 능선을 따라 오르다가 개인 땅이라는 철조망을 만나면 철조망을 따라 오르면 된다.

 

 
[죽엽산 가는 길 협조점]

  처음에는 이곳이 죽엽산 정상인줄 알았으나 이내 잘못 알았다는 것을 알게된다.

 

 
[죽엽산 능선길]

  협조점을 지나서 능선을 따라 가다가 바라 본 죽엽산 능선 길이다.

 

 
[죽엽산 정상(600.6m)]

 ▲죽엽산(600.6m): 굴곡이 별로 없는 육산이지만 울창한 수림이 자랑인 산이다. 여기가 죽엽산 정상이라는 썬산악회의 표지가 있으나 2만5천분의 1 지도에는 죽엽산이 622.2m라고 표기되어 있어서 의심이 간다. 아래 그림의 헬기장 옆이 죽엽산 정상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다. 그러나 위의 죽엽산 정상이라는 표지가 있는 곳에 삼각점이 있다. 정상 근처는 잣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고 헬기장 가는 능선으로는 몇 백년은 되었음직한 소나무와 고목들이 길가에 즐비하다. 혹시 이런 곳에 산삼이... ^^

 

 
[헬기장(622.2m)]

  정상을 지나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헬기장이다. 이곳이 죽엽산 정상이라는 곳보다 고도가 더 높다. 헬기장에 도착하니 나이드신 남녀 한쌍이 무릎베개로 애정 표현들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가볍게 인사하고 근처 나무 밑에서 점심식사 시간을 가졌다.

 

 
[능선길 내려선 후 첫 임도]

  식사후 2~3분 만에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내리막길 정맥이 반긴다. 능선을 숨가쁘게 내려서면 만나는 철탑에서는 그냥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지나쳐도 어차피 만나는 길이 된다. 철탑 작업로를 따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오름길이 나타난다. 내려오다보면 만나는 임도이다. 정맥길은 길을 가로질러 가면 된다. 그림의 왼쪽이다.

 

 
[송림]

  죽엽산 근처 산행로에는 잣나무와 오래된 소나무가 많다. 여름철 삼림욕으로도 좋을 만한 등산로가 아닐까 싶다.

 

 
[비득재 도착전 임도]

  비득재에 도착하기전에 만나는 임도이다. 길 오른쪽으로 2~30m만 가면 비득재 근처에 있는 음식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림에 보이는 길을 오르면 묘지 몇 기가 있다. 묘지 위 끝쯤에서 정맥길을 찾을 수 있다.

 

 
[죽엽산 능선]

되돌아 본 죽엽산 정상 방면의 능선이다.

 

 
[비득재]

  비득재 전경이다. 이 길은 고모리로 이어지는 길이다. 계속가면 이가팔리를 지나서 소흘읍이 나오는 43번 국도를 만나게 된다. 정맥길은 왼쪽 전봇대 있는 곳으로 올라가면 된다. 노고산 오르는 길은 잡목과 잡풀들이 길을 막는다.

 

 
[노고산(385m)]

  노고산에 오르면 거북이 형상을 한 바위를 만난다. 주변은 온통 잡풀 천지이다.  ▲노고산(385m): 정상에는 고모리 옛 성터가 있으며, 고모리산성은 해발 380m, 둘레가 822m, 면적이 36,418㎡의 삼국시대 토,석성으로 남벽은 대부분 토축인데 정상 주변의 성벽은 외벽 2m , 위의 폭이 2-3m였다고 한다. 서벽에는 돌로 쌓은 흔적이 보이고 문지(門止)가 있으나 동벽과 북벽에는 성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성안에서는 백제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편들이 수습되어 있는데 이것은 고구려 장수왕 2년(414)에 건립된 [광개토대왕비] 제2면의 "... 취추성□발성고모루성윤노성..."의 기록으로 볼 때 영락6년(396)에 광개토대왕이 수군을 이끌고 백제 58개의 성을 공략할 때 점령한 성으로 추정되며, 이와 아울러 [중원고구려비]의 "...수고모루성수사하부대형궁호..."라는 기록으로 미루어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였던 "고모루성"으로 추측되어 고구려와 백제의 관계사에 있어 중요한 유적으로 판단된다.(포천군 향토유적 제43호)

 

 
[임도]

  절골쪽에서 배울쪽으로 난 임도를 만난다.

 

 
[공동묘지]

  능선길을 따라 오른쪽 작은 봉우리에 오르면 왼쪽으로 공동묘지가 나타난다. 공동묘지를 따라 끝까지 가면 군초소가 보이고 왼쪽 철조망을 따라 하산한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은 군부대이므로 아마도 불편하고 물을 만날 것 같다. 어차피 마루금은 군부대를 지나야 할 것 같은데 우회할 수밖에 없다.

 

 
[부대 제2문]

  공동묘지에서 철조망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그림의 문을 만나고 철조망을 따라 능선을 오르고 계속 따라간다. 철조망을 한참을 따라가다 외딴 집 있는 곳을 왼쪽으로 두고 지나고 왼쪽으로 차량 소리가 들리는 지점에서 철조망에서 떨어져서 왼쪽 작은 능선을 따르면 광릉수목원쪽에서 축석령으로 이어진 98번도로 다름고개에 도착한다.

 

 
[다름고개]

  도로에 내려서면 길 건너편에 커다란 입간판이 서있다. 도로길을 건너서 오른쪽 축석령 방향 왼쪽편으로 100여미터 가면 개인주택 울타리 끝지점쯤에서 왼쪽으로 오르며 정맥길이 이어진다. 부대 철조망을 따라서 진행하다가 바위를 내려서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나타나며 다시 올라서는 정점쯤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조금가면 아래의 임도가 나타난다. 역시 마루금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다.

 

 
[무림리 임도]

  정맥길은 길 왼쪽 나무 있는 곳을 올라서서 약 200여미터 진행하면 용현동에서 축석령으로 이어진 포장도로가 있는 무림리에 도착한다.

 

 
[무림리 포장도로]

 포장도로를 건너서 앞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 올랐다가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면 묘지가 나타난다. 묘지 오른쪽이나 직진하여 음식점 가건물 사이를 지나면 몇 기의 묘지 군락이 나타나고 능선을 넘으면 축석령 검문소가 보인다. 방공호를 따라 내려가면 집 옆으로 난 내리막길 출구가 나타난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축석고개 방벽 있는 곳 방향의 버스정류장으로 가면 8구간도 끝이다.

  산행시간을 염두에 둔 산행이 아니라서 천천히 쉬면서 산행을 하다보니 예정보다 2시30분 정도가 늦어졌다. 호젓한 낙엽밟는 소리가 맛갈나게 귓가를 맴도는 가을 산행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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