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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팔봉산(302m) | |
산행테마 |
워킹 및 릿지산행 |
소 재 지 |
강원 홍천 서면 |
산행일자 |
2000.07.02(일) |
산행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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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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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
♣ 제8봉은 남기고♣ 지금까지 몇 번의 가볼 기회가 있었지만 못갔던 홍천 팔봉산을 이번에 가게되었다. 시원스런 경춘가도를 달려서 강촌으로 접어들고 구곡폭포 가는 길을 우로한 채 얼마간 달리니 저멀리 올망졸망한 봉우리가 모여 있는 팔봉산이 눈앞에 나타났다. 팔봉산 앞에 펼쳐진 강물은 얼마전에 온 비로 인하여 청정한 빛은 아니었지만 벌써 물속은 드나드는 객들이 눈에 띄었다. 팔봉산 입구에서 입장료(어른 1,500원)를 내고 다리를 건너서 좌측 제1봉을 향해서 첫걸음을 옮겼다. 오전 11시경이라서 벌써부터 태양은 머리 위를 데우면서 김을 퍼올려 대었다. 제1봉까지 오르는데 그렇게 힘들지는 않고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은 싱그럽고 시원했다. 산행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찾는 이가 제법 있는듯 하다. 제1봉, 제2봉, 제3봉을 넘는 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고 금방 금방 당도하는 거리였다. 봉우리에 올라서 좌우 사방을 바라보노라니 구부러 휘어져 내리뻗은 물줄기가 꼭 동강의 풍경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느낌상으로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도드람산]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높이도 비슷하고... 단지 봉우리가 네 개나 더 많다는 것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암릉길이며, 탁 트인 시야며, 오밀조밀한 느낌들 마저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이윽고 제4봉의 해산굴에 당도하고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기다리는 대기행렬이 길었다. 아마도 오늘 해산굴을 통하는 이는 모두가 쌍둥이 형제자매가 아니겠는가? 다만 해산굴을 마다하여 암벽으로 오른 몇 몇은 타인이었겠지만... 해산굴을 많이 드나들면 장수한다는 전설이 있다는 데... 그래도 앞서 해산굴을 통과한 이가 제법 몸무게가 나가는 이가 있어서 통과하기가 훨~ 수월했다. 통로가 넓혀졌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제4봉을 웃고 즐기며 지나고 제5,6,7봉을 지나니 온몸이 땀으로 흠뻑 졌었다. 제8봉으로 오르려다가 워낙 땀이 비오듯이 흐르는 지라 그냥 중간 길로 하산을 재촉했다. 강물 가까이 도착하니 물 건너편엔 먼저 하산한 일행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물건너기가 싶지 않을 듯하다. 샌달로 갈아 신고, 베낭을 머리 위로 치켜 든채로 그래도 얕은 듯이 보 이는 곳을 찾아서 건너려고 시도 해보았으나 센 물결이 허리 위로 차오르자 넘어질 것 같아서 몇 번 시도 끝에 포기하고 결국은 위쪽 다리쪽으로 건너기로 했다. 공연히 시간만 보낸 것이 아닌가... 처녀 아줌마 업어본 것이 낙이었다면 낙이었을까나... 천막 아래에 당도하여 산사랑 회원들과 정해진 조별로 모여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면서 친목의 시간을 가진후 옷을 입은채로 그냥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작년 여름에 어느 누가 물속에 빠져서 어푸어푸 꼴깍꼴깍하여 인공호흡까지 했었다는 기억이 문득 났다. 여름철에 부담없이 가족단위로 산행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할 만한 곳일 것 같다. 나는 오늘 몇 쌍둥이의 몇 번째 였을까? 그거이 궁금하다. 2000.07.02(일) 홍천 팔봉산을 다녀와서... [다올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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