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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후기

[2001/06/17] 문경

by 고산마루(다올) 2006.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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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17] 문경
  ♣일 정: 2001.06.16(토)~17(일) 1박2일
  ♣장 소: 문경 활공장
  ♣비 행: 제2활공장(866m) 새벽 1회, 오후 1회
  ♣날 씨: 맑음
  ♣바 람: 제2활공장: 배풍
  ♣일 지: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올라선 제2활공장은 때아닌 겨울이었다.
           준비해간 옷을 하나 더 껴입었지만 불어오는 바람에 노출된
           몸은 자꾸만 떨렸다. 만약에 대비한 방풍복이 필요하겠다.
           
           새벽비행이 좋다하여 올랐다지만 제2활공장의 풍향계는 바램
           을 저버리듯 배풍쪽으로 꼬리를 돌려놓고 우리를 맞아드리고
           있었다.
           
           (첫번째 비행: 아침 1회)
           바람 불어오는 쪽으로 이륙해서 제1이륙장과 제2이륙장 중간
           계곡을 따라서 배풍으로 착륙장으로 향하는 코스를 이용하란
           다. 아침이었지만 계곡의 첫 시작지점과 끝무렵에선 와류 때
           문인지 기체가 많이 후들거렸다. 처음 이륙해서 계곡쪽으로
           향할 때에는 와류권에서 최대한 영향을 적게 받기 위해서 계
           곡사이가 가장 낮은 곳(넓은 공터 있는 곳)을 이용했다.

           
           6일날 두번 비행해서 두번 모두 정상 착륙을 하지 못한 경험
           때문에 조금 염려가 되었지만 안내에 따라서 잘 착륙을 했다.
           착륙하기전에 고도를 낮추기 위해서 나름대로 8자비행을 했지
           만 착륙장 방향이 아닌 반대방향으로 8자비행을 하여서 지적
           을 받았다. 예외인 경우는 있지만 착륙장을 정풍방향으로 해
           서 착륙을 하고 8자비행을 할 때도 착륙장쪽을 보면서 방향전환
           을 해야 한단다. 이륙장과는 달리 착륙장은 바람이 별로 없고
           훈훈했다.
           
           기체를 정리하고 다시금 활공장으로 올랐지만 먼저 이륙한 몇
           몇을 제외하곤 바람이 역시 배풍인데다가 와류가 불안정하여
           한참을 대기하고 있다가 오후께로 비행을 보류하였다.
           
           (두번째 비행: 오후 1회)
           점심 식사후에 한참을 쉬다가 3시께가 되어서 다시 제2활공장
           으로 올랐다. 바람의 방향은 배풍인 그대로이고 풍속은 많이
           약해졌다. 열 때문인지 바람이 측풍으로 바뀌었다가 잠잠해지
           고 다시 배풍 형태가 되기를 반복하다가 아예 비행을 접고 하
           산하려는데, 배풍으로 바람이 들어왔다.
           
           금새 활공장에서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아침과 같은 코스로
           이륙하여 제1이륙장쪽으로 하강하기 시작했다. 제1이륙장쪽의
           기상도 많이 불안해보였다. 앞서서 비행해가는 모습을 바라보
           면서 기체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과 와류에 흔들리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산세와 바람의 방향에 따른 설명을 듣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시삽을 제외하곤 마지막으로 이륙하여 제1활공장과 제2활공장
           중간에 있는 얕은 능선을 따라서 하강하라는 지시를 받고 그곳
           으로 향했다. 아직 얕은 능선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방향 조
           정 지시가 내려온다. 능선위까지 가야하는지 아니면 계곡을 따
           라 하강해야 하는지 의문스러워졌지만 지시에 따랐다.
           
           아침보다도 더 많이 후들거렸다. 이곳 근처를 지나가면서 날개
           가 접히는 모습을 이륙장에서 많이 보았던터라 첫경험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기체가 앞뒤로 롤링을 할 때 앞으로 나오는 정점 시점에서 라
           이저를 약간 더 당기는 것으로 흔들림이 많이 완화가 되었다.
           착륙장 근처에서는 8자비행으로 고도를 낮추되 고도에 따라서
           착륙장에서 너무 멀리까지 8자비행을 하면 착륙장까지 오지 못
           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륙횟수는 1박2일의 여정에 비해서는 작은 횟수라 할 수도
           있지만 착륙장 가까이서 추락하는 모습을 본 것이나 와류권에
           서 날개접힘을 보는 것에 더해서 8자비행의 기본에 관한 사항
           에 대해서 이해하게 된 점등 많은 도움이 된 원정비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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